일반적으로 실내온도 18~20도, 습도 40~70%, 조도 300룩스, 소음도 50dB 이하가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조건이라고 한다. 소음은 난청, 소화불량, 스트레스의 원인이며, 90dB 이상의 시끄러운 소리는 일의 능률을
저하시키고 주의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이에 가전, 사무기기, 자동차 업계에서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소음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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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 패턴 모의실험 및 타이어의 소음, 타이어 분진 등을 측정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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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쿠쿠홈시스(주)의 ‘리오트’ 가습기는 이중 소음방지 캡을 적용했다. 밤에도 소음 없이 가습할 수 있는 일반모드
26dB, 취침모드 25dB 이하의 국내 최저 소음 설계가 채택됐다. 이에 따라 잠을 잘 때 촉촉한 공기상태를 조용하게
유지해 신경이 예민한 노인이나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아이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가 내놓은 진공청소기 ‘울트라 사일런서(Ultra Silencer)’는 저소음으로 주부들의 고충을
덜고 있다. 이 청소기의 소음은 78dB 정도인 일반 진공청소기의 평균 소음보다 9dB이나 낮은 69dB로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 불과하다.
소음이 3dB 정도 줄면 사람이 느끼는 소음의 크기는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일반 진공청소기에 비해 약 8배 조용한
효과가 있다. 소음이 적기 때문에 식구들이 TV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아이가 잠들어 있을 때도 청소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가족의 단란한 공간이 된 주방에서 냉장고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시끄러운 냉장고 소음이
가족들의 즐거운 시간을 방해할 수 있고, 거실에서 TV를 시청할 때도 냉장고 소음이 귀에 거슬릴 수 있다.
삼성전자의 지펠 냉장고는 소비전력이 32kW/h로 기존 제품에 비해 8% 개선된 것은 물론, 소음도 20dBA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체감소음이 2배 이상 조용하게 느껴진다.
사무실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CLP-510 시리즈는 인쇄속도와 해상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세계 최저 소음으로 조용한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독자기술에 의한 세계 최소 소음과 낮은 유지비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레이저 프린터 감광체에 카드뮴, 납, 수은, 셀레늄 사용을 금지하고, 장시간 대기시에도 자동으로 저전력 소비모드로
전환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재료사용 및 절전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마크를 획득했다.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PC 소음도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PC 소음은 대부분 열을 식힐 때 발생한다.
프로세서 등 여러 부품들이 강력해진 데다 전력소비도 많아지면서 PC 업체들은 부품이 타는 것을 막기 위해 크고
빠른 팬이 필요해졌다.
기존 팬은 구리 또는 알루미늄 일체형이지만 LG전선이 개발한 ‘스프레더 모듈’은 열을 받아들이는 바닥 면과 열을
발산하는 핀을 분리한 수랭식으로 열확산과 열전달이 기존 제품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PC 소음의 주범인
CPU 쿨링팬 회전속도를 기존 4천rpm에서 3천rpm 이하로 크게 낮춰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저소음ㆍ무소음 PC 쿨링시스템 전문기업 잘만테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ㆍ알루미늄 박판 기반의 ‘플라워 히트싱크’
저소음 CPU 쿨러, 무소음 PC 케이스 등 저소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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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먼지 대신 꽃과 음악이 흐르는 공원처럼 꾸며 놓은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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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PC업체 AMD도 노트북 칩에 적용한 ‘쿨 앤 콰이트(Cool’N’ Quite) 기술로 소음을 25dB 이하로,
예전에 비해 10~15% 감소시켰다. 25dB는 낙엽이 살랑거리거나 속삭이는 정도의 소음 수준이다.
거리
넥센타이어는 소음 감소, 진동 흡수, 조종 안정성 등 3가지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타이어 ‘N5000’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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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에는 타이어의 소음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사일런스 시스템(Silence System)이 적용됐는데
소음 측정 결과, 소음이 시중제품에 비해 4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소음 발생을 줄이는 기능인
‘타이어 트레드’를 적용한 ‘SF옵티모’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영두 산업부 기자 | k0279@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