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금연, 외국어 정복, 운동, 다이어트... 뭔가 새로운 계획을 짤 때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 메뉴들이다.
하지만 새해가 시작되고 두 달이 거의 다 흘러가는 지금쯤 허물어진 결심 앞에 자괴감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
수첩에 써놓았던 갖가지 결심들. 그러나 의지박약과 ‘귀차니즘’으로 이미 가물가물해진 계획들... 원대한
목표도 좋지만 우선은 합리적인 계획과 실천 가능한 행동지침이 필요하다. 나약해지는 마음을 붙들어 세우는
데 도움이 될만한 지침들을 살펴본다.
다이어트
따로 시간을 내 운동하기가 어렵다면 사무실과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루 5분씩만 해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몸의 상태가 추위를 이기기 위해 10% 정도의 기초대사량이 늘어나 있는 데다 스트레칭이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에너지 소비를 돕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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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나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루 5분씩만 해도 상당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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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를 굶겠다는 강박관념보다는 한 숟가락만 남기는 편이 폭식을 막는다. 이마저 어렵다면 지방분해나 식이조절을
돕는 보조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일. 웰빙전문기업 아미케어는 식사 대용으로 1포에 1일 필수 영양성분을
포함하면서도 열량은 105kcal에 불과한 ‘김소형 본다이어트’를 판매중이고, 대한민국생식협의회(KSSA)는 체중조절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갖가지 생식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또 정부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은 휴대가 간편하고 조리할 필요가 없는 웰빙형 다이어트식 ‘슬림미(米)’를 개발, 밥
대신 간편하게 물에 타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태평양은 식이섬유가 함유된 다이어트 식품 ‘비비프로그램
에스라이트 슬리머’와 원하는 부위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헤라 에스라이트 디자이너 패치’ 등을 내놓았다.
피부관리
전문 숍에서 관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 시간이라도 더 자라고 의사들은 권한다. 충분한 수면은 피부를 맑게
하고 눈 밑의 다크 서클도 옅게 해 전체적으로 피부 색조를 좋게 한다.
깨끗한 피부를 원한다면 자신의 클렌징 습관을 점검해 볼 것. 클렌징 크림이나 폼 클렌저를 이용한 이중세안 습관을
들인다면 피부가 깨끗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오템은 매일 하는 기본 스킨케어에 자극 없는 박피
및 주름개선 기능을 담은 ‘라인필’을 출시했다.
태평양 마몽드의 ‘토탈 솔루션’은 건조, 미백, 주름을 한 번에 해결해줘 바쁠 때 편리하며, 더페이스샵의
‘수향(秀香) 한방 수면팩’은 자기 전에 바르면 한방 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부여한다. 씻어낼 필요 없이 잠들기
전에 간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
랑콤의 ‘이드라젠 크림’은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줄 뿐 아니라 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안티-스트레스 기능도
함유하고 있다.
금연
금연은 스트레스 관리가 관건인데 하루 5분 정도의 명상과 자기최면이 아주 효과적이다. 금연 프로그램이나
상담을 받는 것도 성공률을 높인다. 전국 246개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은 무료로 금연 맞춤상담과 치료를
해준다. 전화와 방문접수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금연나라시민연대에서는 웹사이트를 통해 동영상 28일 금연프로그램과 자세한 방법, 상담 등을 진행한다. 금단현상을
완화해주는 금연 보조제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 단, 평생 금연을 하고자 한다면 이 제품들에 기대지 말고 심리적
안정제쯤으로 여길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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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스트레스 관리가 관건인데 하루 5분 정도의 명상과 자기최면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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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국을 통해 유통중인 금연보조 의약품으로는 대웅제약의 니코스탑(패치형)과 한국화이자제약의 니코레트(껌형,
패치형), 중외제약의 니코매직(캔디형), 종근당의 향필터, 삼양사의 니코스탑 트로키 등이 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금연보조제 지원 등 금연캠페인을 KBS와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진행중이다.
자기계발과 재테크
외국어 마스터하기, 책 많이 읽기, 자격증은 3개 이상, 펀드와 주식투자 등등. 그러나 실제로는 상당히 어려운
목표다. 연령대별로 승진과 전직 등 자기 상황에 맞게 하나만 목표를 잡는 게 좋다.
외국어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출퇴근 시간에 이어폰으로 회화를 듣거나 하루에 단어 5개만 외운다. 독서는 시류의
중간 정도는 따라가겠다는 마음으로 지하철이나 주5일 휴일시간에 낮잠을 줄여 읽어보도록 한다.
머리 써서 힘들게 재테크할 여유가 없다면 요즘 많이 나와 있는 고금리 적금이나 실효성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는 마이클 루이스의 <호랑이선생 피츠의 위기>처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기
편하도록 손에 들어갈 만한 크기와 큰 글씨로 된 책들을 추천한다. 말콤 드래웰의 <블링크-첫 2초의 힘>처럼
아이디어와 순간판단력을 키우기에 좋은 베스트셀러들도 있다.
농협은 ‘2006 새 출발 사은예금’을 한시 판매하며 추첨을 통해 농산품과 가전제품을 제공중이다. 이밖에
사이버대학을 이용해보는 것도 자기향상의 좋은 방법.
학사 학위와 자격증을 함께 취득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배우기 힘든 첨단학문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의무감으로 세우는 계획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계획이라 생각하고 중압감 없는 목표를 수립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진 산업부 기자 | transil@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