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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코드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304쪽/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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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고기는 물을 모른다.
그물에 걸려 물 밖으로 나오고서야
비로소 물을 알게 되는 법.
한국인 역시 한국인을 알지 못한다.
이는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 탐구가
빈약하다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그러나 무한경쟁,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자신, 즉 한국인에 대한 성찰이 급선무.
자기방어 기제로서의 냉소주의,
빨리빨리 문화, 한국형 평등주의,
최고.최대.최초에 집착하는 자존감 투쟁,
가족주의.정실주의.부정부패로 드러나는 정의 문화,
6.25 심성과 아버지 추종주의 등
명쾌한 10가지 코드로 한국인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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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선택
다니엘 카스트로 지음/변용란 옮김/좋은생각/271쪽/9,500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무엇을 먹을 것인지,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어느 회사에 들어갈 것인지. 순간의 선택이 모여 큰 인생을 만드는 것. 그렇다면 원하는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이 책은 베토벤, 암스트롱, 마틴 루터 킹 등 역사 속 위인들이 어떤 선택을 통해 위대한 인생을 만들어 갔는지 보여준다. 나아가 독자들이 감동받는 데서 머물지 않고 저마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원칙을 제시한다. 그것은 전체 그림을 보라,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라, 지도에 얽매이지 말고 지형을 관찰하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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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남자를 살리다
권혁범 지음/또하나의문화/214쪽/9,000원
자칭 남성 페미니스트인 저자. 따라서 여성들로부터는 ‘남자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의혹을, 남성들로부터는 ‘왜 여자 편만 드느냐’는 야단을 맞는다. 하지만 어머니와 여성 제자들, 딸을 통해 소수자인 여성의 삶을 보고 자기성찰을 ‘밥 먹듯’ 해온 그는 여성주의가 모두를 살린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르면 남자들은 노골적인 마초, 생각은 성차별적이지 않으나 그런 언행을 일삼는 남자, 성평등이 뭔지 알지만 남성우월적인 남자, 남자 페미니스트 중 하나다. 이 책은 이 중 넷째에 속하는 저자가 셋째 부류의 남성들에게 전하는 페미니스트적 일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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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최원석 지음/살림/220쪽/9,800원
적어도 한두 번은 읽었을 법한 세계명작들. 하지만 책 속의 내용을 모두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동굴이 나온다. 실제로도 몇 시간씩 떨어져 내릴 수 있는 동굴이 있을까? 이 책은 단순히 판타지라고만 생각했던 얘기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답을 찾아 나선다. 이들 판타지가 이후 과학의 발전으로 실현된 예들은 수없이 많다. 백설공주의 요술거울이 현대의 인터넷 검색과 비슷하듯이. 명작 속에 숨어 있는 1인치의 과학이 책에 대한 재미를 더욱 높여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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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공중부양
이외수 지음/동방미디어/276쪽/9,000원
발표하는 책마다 어김없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작가 이외수. 하지만 그런 그도 자신은 글을 쓰는 데 타고난 재주가 없어 피나는 노력을 했노라 고백한다. 이 책은 그 자신이 실천해 왔던 글쓰기의 실제 방법론을 정리한 것. 그는 주장한다. 인격과 문장은 합일성을 갖고 있다고. 그래서 문장이 달라지면 인격이 달라지며, 인격이 달라지면 문장도 달라진다고. 그가 주장하는 글쓰기의 필수요건은 진실, 소망, 감성, 애증이다. 반면 경계해야 할 병폐는 가식, 욕심, 허영 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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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지음/윤영삼 옮김/다산초당/380쪽/15,000원
가족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역시 내가 아닌 타인인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가족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랑하고 희생해야 한다는 낡고 획일적인 사고방식은 오히려 가족의 행복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뿐이다. 수천 명의 가족을 치료, 상담해온 저자는 가족의 문제를 푸는 다양한 방법을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가족의 욕구 충족, 갈등 풀기, 가족간의 의사소통, 가족 개개인의 자아실현, 한 가정의 행복을 현명하게 대물림 할 수 있는 지혜의 열쇠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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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속에 숨어있는 역사의 한 뜸
이윤우 지음/영진닷컴/337쪽/13,000원
논개는 과연 뜨거운 애국심으로 왜장을 끌어안고 물에 빠졌을까? 원균은 이순신을 정말로 모함했을까? 20대 젊은 여성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조선시대의 또 다른 이야기. 기존의 역사서가 남성 중심적으로 서술됐다면, 이 책은 여성의 새롭고 독특한 시선이 추가된 것이 특색이다. 또 기존의 역사를 재해석하기 위해 소설의 형식을 빌리거나 극화하지 않았으며, 있는 그대로의 역사만을 기술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역사 속 정치, 사랑, 부부생활, 전쟁 등의 얘기를 젊고 감각적인 문체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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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르는 내 성격
오카다 타카시 지음/유인경 옮김/모멘토/240쪽/10,000원
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나아가 중년을 넘어서면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흔히 성격은 그 자체가 사람의 인품인지라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얘기된다. 그러나 나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게 성격. 특히 성격장애는 부모의 적절치 못한 보살핌이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생겨난다. 문제는 이들이 편향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자신은 물론 타인과 사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하지만 특유의 전략을 만들어내면 장애도 개성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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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읽는 미학
노영덕 지음/씨앗북스/224쪽/12,000원
미학이란 미나 예술 등 감각적 대상을 탐구해 궁극적으로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려는 학문. 바로 이 때문에 미학이라고 하면 알 수 없는 어려움에 고개부터 내젓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미학이라는 자칫 딱딱해 보이는 학문을 영화라는 대중적 코드를 이용해 쉽게 설명했다. 영화 ‘에이 아이’에는 감정을 가진 꼬마 로봇이 나온다. 이를 통해 느낌의 정체와 그런 느낌이 주는 대상에 대해 알아본다. 또 ‘타인의 취향’을 통해서는 각각의 취향에 대한 무시와 몰이해, 나아가 미를 판정하는 능력에 대해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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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회사에 가다
페터 놀 외 지음/김이섭 옮김/황금가지/200쪽/10,000원
기업의 상층부는 대다수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미지의 영역. 이 책은 현대 정치학의 아버지 마키아벨리의 눈을 빌려 대기업과 고위 간부들의 생리를 폭로한다. 회사를 움직이는 고위층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원칙에 의해 움직이는가? 회사 내 권력을 장악하고 지키는 수단은 무엇인가? 그들은 체질적으로 이질적인 인물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한다. ‘일’은 하지 않고 파워 게임에 몰두한다. 창의적이거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은 설사 발탁됐다 하더라도 얼마 못가 견제받고 따돌림 당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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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사의 라이벌
정출헌 외 지음/한겨레출판/280쪽/11,000원
월명사가 100년쯤 일찍 태어나고 최치원이 100년쯤 늦게 태어났다면 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김부식과 일연이 서로 만날 수 있었다면 어떤 책을 펴냈을까? 4명의 인문학자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18명의 라이벌을 통해 치열한 예술세계와 삶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고전문학사를 복원한다는 야심찬 기획. 18명의 문인들이 어떤 정치적 상황 속에서 살았는지, 문학적 지향은 무엇이었는지, 정치적 선택과는 어떻게 관련되는지 등을 캐내는 과정에서 역사에 불화했거나 편승했던 천재들이 생생하게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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