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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상품 '불티'
푼돈으로 살 수 있다
티셔츠 900원, 마스크팩 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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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가 치솟으면서 1천 원 안팎의 푼돈으로 살 수 있는 저가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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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는 기름값과 원자재값으로 각종 생활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1천 원 안팎의 푼돈으로 살 수 있는 저가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운영중인 ‘3천900원 티셔츠 숍’의 6월 마지막 주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량
증가했으며, 이 코너에서 판매중인 3천900원 이하의 티셔츠 상품은 최근 하루 평균 1천500여 장씩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990원짜리 민소매 티셔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900원짜리 아동 티셔츠는 판매 1주일 만에 1만 장, 900원짜리 발 매트는
3일 만에 3천여 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저가상품이 각광받으면서 인터파크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 기준 1∼5위 제품 중 1천 원 이하짜리가 무려 3개나 포함됐다.
1위는 고유가 상황과 맞물려 1천 원 안팎으로 살 수 있는 자전거 헬멧과 안장 가방, 속도계 등을 모은 ‘자전거용품 모음 상품’이
차지했고, 220원짜리 ‘루크 마스크팩’과 1천 원짜리 ‘에센스 마스크팩’이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이 쇼핑몰의 1천 원대 균일가 상품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으며, 1천 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인테리어 소품, 생활잡화 용품 입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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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샵 ‘다이소’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여름용품전을 열면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여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노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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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에선 1천620원짜리 김밥 전용 도시락과 1천300원짜리 아이스 물병 등 1천 원대 주방용품의 6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의 저가마케팅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옥션은 ‘3천900원 티셔츠 숍’을 최근 ‘2천900원 티셔츠 숍’으로 바꿔 오픈하고 7월초부턴 ‘천 원만 주세요’ 행사를 통해 1천 원대
의류, 잡화, 유아용품, 생활용품 1백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G마켓은 알뜰장터 카테고리를 통해 ‘1천원숍’ ‘5천원숍’ ‘9천원숍’을 선보여 해당 가격의 제품들을 총망라해 보여주고 있으며,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H몰은 여름용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판매하는 ‘9천900원숍’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 상에선 ‘천원숍’으로 유명한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가 활황을 맞고 있다.
올 상반기 다이소의 전국 130여 개 매장 매출액은 6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나 뛰어올랐다.
다른 유통매장에 입점해 있는 ‘숍인숍’ 형태의 326개 매장에서도 이 기간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전체 매출 증가율이 50％에 달했다.
다이소에선 특히 건전지, 옷걸이, 세탁망, 우산 등 소모성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이와 같은 매출확대에 힘입어 앞으로 중대형 신규 직영점을 늘리고 저가마케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가격인상 대신 해외소싱 상품 다양화, 대량 주문, 유통구조 단순화 등을 통해
저가 전략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상품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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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가격비교 사이트 부정확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제품의 가격정보가 실제 판매가격과 틀린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원과 함께 13개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의류, 휴대전화, TV, 컴퓨터 등 16개 품목의 5개
인기모델에 대한 최저 가격정보와 2천922개 판매사이트의 실제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21.7%의 판매사이트에서 가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을 할 때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같은 모델이면 최저가를 제시한 판매사이트를 찾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가격은 비싸거나 싼 경우가 있는 것이다.
가격비교 사이트와 판매사이트의 가격정보가 가장 많이 틀린 품목(판매사이트 기준)은 TV.세탁기(각 64개), 노트북(54개),
김치냉장고(52개), 디지털 카메라(51개) 등의 순이었다.
또 가격비교 사이트에선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표시돼 있지만 판매사이트에선 품절인 경우가 2.9%였다.
품목별로는 스포츠화(13개), 세탁기(8개), 노트북(7개), 휴대전화(6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선 배송비가 무료로 돼있으나 판매사이트에선 배송비를 받는 경우는 2%로, 품목별로는 청바지(19개),
티셔츠(17개), 휴대전화.TV(각 5개), 냉장고(2개)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상품의 주문과 배송, 환불은 판매업체에 있다는 것을 알고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가격정보는
자료 업데이트의 시차로 실제 가격과 차이가 날 수 있어 참고만 할 것을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김문성 경제부 기자 |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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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나 산업부 기자 |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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