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휠라그룹 회장
“5년 내 세계 4위권 브랜드 진입”
휠라는 미국 지역을 직영 체제로 운영중이며,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대륙은 라이선스 계약으로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최대 스포츠 브랜드 회사인 ‘안타 스포츠(ANTA Sports)’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300여 개 매장을 중국에서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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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휠라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한 뒤 브랜드 재정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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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안정적 재무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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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라(FILA)그룹 윤윤수 회장이 “휠라의 글로벌 전체 매출을 5년 내 30억 달러까지 끌어올려 세계 4위권 브랜드로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휠라(FILA)의 글로벌 지주회사인 ‘GLBH 홀딩스’ 대표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 회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휠라 2009 글로벌 콘퍼런스’ 비전 선포식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윤 회장은 올해 휠라의 글로벌 매출이 2007년 인수 당시보다 20% 이상 신장해 1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회장은 “2007년 휠라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한 뒤 단기 차입금 상환과 해외 라이선싱을 통한 브랜드 재정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안정적 재무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4위권 브랜드 진입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자신했다.
그는 글로벌 전략으로 탄탄한 장기 라이선스 파트너를 통한 대륙.국가별 사업 확장을 꼽았다.
현재 휠라는 미국 지역을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와 남미 대륙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의 최대 스포츠 브랜드 회사인 ‘안타 스포츠(ANTA Sports)’와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내년에 300여 개
매장을 중국에서 동시 오픈할 계획이다.
휠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에서는 ‘전통의 재해석’을 통한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꾀해 휠라의 모태인 이탈리아 스타일을
살리는 한편, 테니스를 중심으로 골프, 스키 등 분야에서 유명 선수에 대한 후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시장에서는 아웃도어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초 ‘휠라 스포트(FILA SPORT)’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전국에 70개 매장을 동시에 열고 내년 말까지 총 100여 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휠라는 한국 시장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 추후 다른 지역으로도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윤수 회장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굉장히 비지(busy)하다고 보는데, 다른 분들이 보지 못한 구석을 보고 있고 거기서
승부를 내겠다”라며 “단지 산에 올라가는 그런 모습은 아니고 다른 모습의 아웃도어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증시 상장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 부분을 인수했기 때문에 내년 중에는 회사를 공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중 공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휠라는 1911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브랜드였으나 2003년 한국 지사인 휠라코리아(주)의 대표로 윤 회장이 휠라USA와 함께
‘SBI’를 설립해 내부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글로벌 휠라 본사를 인수했다.
이어 2007년 윤 회장이 이끄는 휠라코리아는 SBI로부터 전 세계 휠라 브랜드 사업권을 전격 인수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휠라 브랜드의 본사 역할을 하게 됐다.
임미나 산업부 기자 |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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