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하냐는 물음에는 ‘예스(Yes)’지만,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노(No)’다. 목표는 GM대우의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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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범 4주년을 기념해 부평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M대우가 GM의 글로벌 경차개발본부로
선정됐다”고 밝히는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사진.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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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난 8월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의 바통을 넘겨받은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부평공장에서
GM대우 출범 4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향후 포부를 자신감 있게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가 GM의 경차 플랫폼(아키텍쳐) 개발본부로 지정됐음을 발표하고 직면한 각종
도전과제를 극복,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Q. 현재의 GM대우에 만족하는가.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하냐는 물음에는 ‘예스(Yes)’지만,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노(No)’다.
목표는 우리 팀이 협력을 통해 GM대우의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의식과 야심찬 계획을 갖고 각종 과제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
GM대우는 젠트라, 토스카 등의 개발역량을 발휘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GM의 소형차 아키텍쳐(플랫폼)
개발센터로 선정됐다.
이번에는 GM의 경차 개발센터로 선정됐다.
각각의 요구를 반영하되 경차를 개발.디자인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Q. 경차 개발본부 지정은 GM대우가 경차 위주로 라인을 꾸린다는 뜻인가.
GM대우는 소형차와 경차의 엔지니어링, 디자인 개발 책임을 맡게 됐다.
그렇지만 경차 위주로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양한 라인업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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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디자인센터와 전 세계 GM 글로벌 디자이너들이 함께 디자인한 GM의 차세대 컨셉트카 ‘WTCC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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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차 프로젝트에 따른 새 차는 언제 출시되며, 재원 확보는.
2~5년 뒤에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다.
개발작업은 이미 시작됐으며, 현재 조직이 완전히 꾸려지지 않은 상태다.
개발은 GM 전체를 위해 이뤄지는 것인 만큼 GM이 투자한다.
Q. GM대우 브랜드로 GM대우 제품을 수출할 계획은.
GM대우는 GM의 가족으로 GM의 유통망, 브랜드 등을 활용하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향후 새로운 소형차, 경차 등이 나와도 비슷한 전략을 쓰게 될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GM의 이점을 활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GM대우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개발.생산하는 제품뿐 아니라 GM 제품도 판매를 계획할 것이다.
Q. 국내시장에 너무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임기 내 첫 번째 목표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판매량을 늘려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앞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점유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차원에서 혁신적인 마케팅을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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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임직원들이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신개념 고급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윈스톰’의 품질을 확신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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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자동차 업계의 도전과제는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완성차 신규 업체가 부상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고 새 기술을 도입해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는 게 나의 할 일이다.
변화해야 한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디자인 르네상스기를 맡고 있다. 품질도 중요하다.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투자로 최고가 되고자 한다.
GM대우의 디자인은 뛰어나나 아직 원하는 품질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게 도전과제다.
또한 비용도 감안, 저비용 고품질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경차와 관련, 정부 측에 바라는 지원책은.
고객들이 경차를 선호.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기 바란다.
이를 위해 정부와 계속 논의, 협조하고 있다.
다만 GM대우가 생산하는 라보, 다마스 등 경상용차 등이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배출가스 기준에 충족할 수 없게 된다.
적용시기를 늦춰주면 좋겠다.
그 기준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2008년 중순이 돼야 한다.
이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규제를 바꾸는 게 아니라 유예기간을 줬으면 하는 것이다.
김범현 산업부 기자 | kbeom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