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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열풍
약탈자냐, 구세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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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사모펀드 투자 열풍이 불고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는 물론이고 심지어 중국의 인민은행까지 사모펀드에 돈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닥치는 대로 기업들을 인수하자 ‘사모펀드가 전 세계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이들의 역할을 놓고 찬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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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전 세계 산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모펀드 서버러스가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를 전격 인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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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로 떠오르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절대강자로 부상한 사모투자펀드(PEF. 이하 사모펀드)의 공과(功過)를 둘러싼 논쟁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수의 투자자에게 이익을 배분할 목적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무자비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비싼 값에 제3자에게
팔아넘기고 거액의 차익을 챙기는 ‘악탈자’라는 시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구세주’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고 있다.
2000년 이후 6.5배로 급성장
최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사모펀드를 통한 전 세계 M&A 규모는 2000년 1천억 달러에서 작년 6천50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M&A 시장에서 사모투자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3%에서 작년 17%로 급성장했다.
올해도 사모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전력회사인 TXU(438억 달러. 이하 인수대금)와 퍼스트데이타(327억 달러),
알리안스부츠(205억 달러), 크라이슬러(74억 달러) 등 대형 매물을 독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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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의 규모도 갈수록 커져 1, 2위를 다투는 블랙스톤과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의 운용자산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뉴욕의 KKR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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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비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만든 펀드를 말하는 데 이들은 주로 기업을 인수하거나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한 뒤 혹독한 구조조정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되파는 방식으로 팔아 이익을 얻는다.
이들은 연기금과 보험회사, 재단기금, 소수의 부유한 개인 등 투자자들이 맡긴 막대한 자금을 무기로 세계 M&A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행세하고 있다.
사모펀드가 모집한 자금은 2004년 1천300억 달러에서 작년 4천32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맡긴 자금과 저금리로 조달한 차입금을 무기로 초대형 기업을 닥치는 대로 인수하고 있다.
개별 사모펀드의 규모도 갈수록 커져 1, 2위를 다투는 블랙스톤과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의 운용자산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사모펀드 투자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높은 수익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의 수익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미국 경제조사국의 자료를 보면 1980년부터 2001년까지
사모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연간 19.8%로 S&P 500 지수의 수익률(14.1%)을 크게 앞선다.
구조조정 단행하는 기업약탈자
그러나 사모펀드가 급성장함에 따라 오직 소수의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기업을 인수한 뒤 무자비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 약탈자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모펀드가 초과 이윤을 달성하기 위해 인수한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고 정리해고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기업 종업원과 지역사회, 이 밖에 제3자들의 고통을 받게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가 최근 마련한 법안에서 사모펀드가 특정 업체의 지분을 10% 이상 사들일 때는 그 동기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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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사모펀드를 통한 전 세계 M&A 규모는 2000년 1천억 달러에서 작년 6천50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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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확대에 기여
이에 대해 사모펀드를 옹호하는 측들은 사모펀드가 기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며 장기적으로는 고용확대에도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사모펀드가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이 핵심 역량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해주며 장기 투자자로서 전문 경영인이
단기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장기투자와 기술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에서 사모펀드가 인수한 회사의 종합원수는 연평균 9% 증가한 반면
FTSE 1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연간 1% 증가에 그쳤다.
심지어 사모펀드의 왕성한 M&A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며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끊임없는 논란
외환위기 이후 론스타와 칼라일 등 미국계 사모펀드에게 안방을 내준 한국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각에서는 싸게 인수한 기업을 몇 년 뒤에 되팔아 막대한 차익을 실현한 이들을 두고 ‘먹튀’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들과 대응한 수준의 사모펀드를 육성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시장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믿는 이들은 사모펀드의 기업인수를 옹호하는 반면
시장보다는 공평성(fairness)을 강조하는 회의론자들은 달리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한쪽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나 데이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사모펀드 논쟁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세계 M&A시장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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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EF의 평균 모집자금 규모는 2천350억 원이다.
이대로라면 자산가치가 수조원이 넘는 하이닉스,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 등의 M&A 경쟁에서도 명함도 내밀기 어려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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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전 세계 산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모펀드 서버러스가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를
전격 인수한 것이다.
사모펀드의 규모가 갈수록 거대해지고 M&A 수법이 대담해지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를
인수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었다.
서버러스가 크라이슬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세계 자동차업계의 판도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제 사모펀드을 빼놓고 M&A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사모펀드는 지금 세계 M&A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모펀드를 통한 기업 인수합병은 올 들어 5월까지 4천5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290억 달러의 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M&A 규모도 상상을 초월해 블랙스톤과 함께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로 꼽히는 KKR은 올 2월 텍사스퍼시픽그룹과 함께
텍사스주의 최대 전력회사인 TXU를 45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지난해 블랙스톤이 미국 최대의 부동산회사인 에쿼티오피스를 39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규모다.
사모펀드가 손을 뻗지 않는 분야도 없어 이들의 M&A는 자동차, 금융, 통신, 전력, 식음료, 부동산 등 전방위에 걸쳐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콘택트렌즈업체 바슈롬, 도미노피자, 던킨도너츠 등이 모두 사모펀드에 넘어간 기업들이다.
이렇듯 막대한 규모의 M&A를 사모펀드가 해낼 수 있는 것은 사모펀드로 흘러드는 엄청난 규모의 자금 때문이다.
사모펀드는 지난해 4천320억 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집했고, 올해도 5천억 달러 이상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기금, 보험회사, 재단, 대학, 부유한 개인투자가 등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층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중동의 ‘오일 달러’도 사모펀드로 흘러들고 있고, 최근에는 아시아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1조2천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중 30억 달러를 블랙스톤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저금리로 뭉칫돈들이 수익성이 높은 사모펀드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미국과 유럽을 넘어 이제 아시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 계열 사모펀드가 일본 산요의 지배주주로 등장했고, 칼라일은 중국 최대 중장비업체인 쉬공의 지분 50%를 확보했다.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문화의 아시아기업도 사모펀드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MBK, 보고펀드, 코너스톤 등 토종 사모펀드가 M&A를 준비하고 있다. M&A가 증시의 최대 테마 중 하나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들도 이제 사모펀드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때로 보인다.
국내 사모펀드 아직 걸음마
세계적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 속에 PEF 투자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PEF에 비하면 국내 PEF는 양과 질 양면에서 아직 걸음마 수준이어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인수합병 시장에서
외국계와 경쟁하기 위해선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한 적극적인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PEF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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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의 M&A는 자동차, 금융, 통신, 전력, 식음료, 부동산 등 전방위에 걸쳐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콘택트렌즈업체 바슈롬, 도미노피자, 던킨도너츠 등이 모두 사모펀드에 넘어간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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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까지 자금모집과 투자대상 물색에 전념해온 국내 PEF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2005년 말 2천700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PEF의 투자 규모(출자이행액)는 지난해 말 2조3천억 원으로 8배 가량 불어났으며
5월 말 기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3호’와 ‘KTB2006’ 등이 대우건설 인수에 9천300억 원, ‘맥쿼리PEF’가 한진해운의 해외법인 지분 인수에 1천570억 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만 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
서울증권의 ‘서울자산1호’가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인 크라제버거를, ‘마르스 2호’는 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 컨트리 클럽을
인수하고 ‘MBK파트너스’는 농수산홈쇼핑 인수를 추진하는 등 투자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의 ‘마르스 1호’가
샘표식품의 경영 참여를 시도한 것을 비롯해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서 전략적인 투자로 눈을 돌리는 곳도 생기고 있다.
국내 PEF는 국내의 알짜 기업들이 외국계 PEF에 헐값에 넘어가자 ‘대항마’로서 2004년 10월 간접투자자산운용법(간투법) 개정과
함께 처음 도입됐으며 그 해 12월 ‘토종 PEF’ 1호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1호’와 우리은행의 ‘우리제1호’가 탄생했다.
이후 국내 PEF는 2005년 14개사, 2006년 12개사,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6개사가 생겨났으며, 이미 해산된 3개사를 제외하고
현재 총 31개사가 운용되고 있다.
이들 PEF의 총 모집 자금(출자약정액)은 현재 7조2700억 원으로, 도입 후 2년 반 만에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비하면 구멍가게
그러나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PEF들에 비하면 국내 PEF들은 아직 구멍가게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PEF가 주도한 전 세계 M&A 규모는 6천500억 달러로, 한화로는 603조6천억 원에 달한다.
미국 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는 지난해 홀로 17건, 1천10억 달러(93조원)의 M&A를 성사시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PEF 서버러스는 굴지의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를 74억 달러(6조8천억 원)에 인수했으며, 앞서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텍사스 전력회사인 TXU를 438억 달러(40조7천억 원)에 인수,
‘바이아웃(buyout)’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을 감안하면 국내 PEF들은 글로벌 경쟁이 힘든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M&A를 주도하기 힘든 형편이다.
현재 활동 중 31개의 국내 PEF 중 모집자금이 5천억 원을 넘는 대형 PEF는 ‘MBK파트너스’(1조원), ‘맥쿼리PEF’(8천249억 원),
‘미래에셋3호’(6천110억 원), ‘보고펀드’(5천110억 원) 등 4개사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3천억~5천억 원 5개사, 1천억~3천억 원 11개사, 1천억 원 미만이 11개사다.
국내 PEF의 평균 모집자금 규모는 2천350억 원이다. 이대로라면 자산가치가 수조원이 넘는 하이닉스,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M&A 경쟁에서도 국내 PEF들은 ‘토종 대항마’가 되기는커녕 명함도 내밀기 어려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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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10월 정부는 ‘사모투자펀드’ 설립을 허가 했지만 해외 거대 펀드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한 적극적인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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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 위한 규제 완화
국내 PEF가 이처럼 대형화에 실패한 데는 각종 규제 등 제도적인 제약이 1차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PEF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선 현금이 풍부한 대기업집단 계열사를 비롯해 국책은행과 연기금 등에 대한 PEF 출자 제한부터
해소해야 하며 PEF의 차입 관련 규제와 특수목적회사(SPC) 관련 제도도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주문이다.
앞서 PEF의 최소출자금액을 법인 20억 원, 개인 10억 원으로 낮추고, 바이아웃 펀드로 운영하기 위한 의무투자비율을
‘2년 내 50%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 PEF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일부 이뤄졌다.
하지만 국내 자본시장에서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활동하는 외국계 PEF에 맞서기에는 여전히 불리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제도 개선과 함께 국내 PEF 스스로 ‘먹튀'’논란에 휩싸인 일부 외국계 PEF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는 한편 최적의 인수대상을 발굴하고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병주 우리투자증권 조병주 M&A 1팀장은 “기업 지분을 10% 이상 6개월 이상 보유해야 하는 데다 차입을 못하게 하는 등
외국계 PEF에 비해 제약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PEF에 자금을 맡기려고 하지 않는 것은 아직은 수익을 확정한 펀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한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호준 증권부 기자 | hojun@yna.co.kr
안승섭 증권부 기자 | ssahn@yna.co.kr
이웅 증권부 기자 |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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