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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 유례없는 대대적인 인력 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에 증권사를 신규로 설립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개인투자자를 포함해 13개사에 달한다.
더구나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기존 54개 증권사들도 IB로 도약한다는 전략하에 새로운 인력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어, 증권사 신규 설립은 인력 시장에서 가히 폭발적인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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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에 증권사를 신규로 설립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13개사 모두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업 허가를 받는다는
전제하에 신규로 필요한 인력은 연말까지 최대 1천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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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업계에서 유례없는 대대적인 인력 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월말 기준으로 금융감독당국에 증권사를 신규로 설립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개인투자자를 포함해 13개사에 달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을 신청한 이들 13개사가 증권사의 신규 설립 및 운영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충원을 계획 중인
인력 규모는 CEO급을 포함해 최대 1천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종합증권업을 신청한 4개사 중 기업은행은 IBK투자증권을 오는 7월 170명 정도로 출범시켜 연말까지 250∼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KTB네트워크 STX팬오션 SC제일은행 등 나머지 3개사는 증권사를 50명 수준에서 시작해 영업 상황에 따라 150명 수준까지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 및 자기매매업을 신청한 토러스증권, LIG손보, 씨티은행, 한국창투 등 4개사는 회사별로 적게는 30명 수준에서,
많게는 100명까지 인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탁매매업을 신청한 한맥선물, SKY투자자문, ING은행, 코린교역, 개인(박준형) 등 5개 회사 및 개인투자자는 평균 30여명의
인력으로 증권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따라서 13개사 모두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업 허가를 받는다는 전제하에 신규로 필요한 인력은 연말까지 최대 1천명에 이른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은행과 자산운용사 등에서 다수의 인력이 증권사로 이동되는 새로운 인력 빅뱅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임금, 복지 등의 이유로 증권사의 인력이 주로 은행으로 이동돼 왔다.
또한 증권사 신규 설립은 적어도 중개 시스템 구축을 전제로 한다는 면에서 IT 분야에서의 스카우트 경쟁도 더욱 불붙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외국계증권사에서 근무하는 고액 연봉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이 국내 증권사로
역류하는 케이스도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기존 54개 증권사들도 IB로 도약한다는 전략하에 새로운 인력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어, 증권사 신규 설립은 인력 시장에서 가히 폭발적인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설 증권사마다 업무의 특화를 내세우고 있어 신규 증권사 설립에서 시작된 인력 충원 바람은
기존의 금융기관에서 근무 중인 1년~3년차 혹은 3년~5년차 인력 등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촉발시킬 것”이라며
“특정회사의 경우 인력의 수급 공백으로 업무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인력 수급은 일단 시장에 맡긴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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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신규 설립하는 IBK투자증권을 오는 7월 170명 정도로 출범시켜 연말까지 250∼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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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상품운용자 등 170명 총력 확보”
IBK투자증권은 오는 7월 170명 정도의 인력으로 출범한다. 올해 말까지 인력은 250∼300명까지 늘어난다.
IBK증권은 이를 위해 이미 상품운용, 리스크관리 등에서 일할 인력을 다른 증권사에서 스카우트하고 있다.
또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의 일부 인력을 IBK증권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IBK증권은 경력직 공채도 고려중이다.
IBK증권은 CEO 및 간부진 인사와 관련해 헤드헌터사로부터 후보자의 명단을 받아 현재 최종 스크린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곧 내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CEO 후보자는 2배수로 압축된 단계이며, 외국계 인사가 포함돼 있다.
IBK증권의 자신감은 탄탄한 수익 구조에 있다.
2007년 8월 기준으로 기업은행과 주로 거래하는 기업 중 코스닥에 등록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기업은 1천181개사에 달한다.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인 IBK증권은 기업은행에 높은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이들 기업의 IPO업무를 비교적 손쉽게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이 업무에서 상당한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업은행이 투자하거나 주로 거래해 온 중소기업 중 상당수가 1세대 CEO의 고령화에 따라 매각을 원하고 있어,
IBK증권은 이들 기업의 인수합병(M&A)만으로도 `알짜' 딜을 확보한 상황에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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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섭 KTB네트워크 사장은 “증권업 인가를 받게 되면 KTB네트워크의 몸통이 그대로 기업금융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증권사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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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IB 전문가들 적극 충원
KTB네트워크는 PEF에 기반한 IB를 지향하는 증권사 설립취지에 맞게 IB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할 전망이다.
우선 IB의 색채를 강화할 수 있는 전문인력들이 주요 영입 대상이다.
또 증권사 면모를 갖추기 위해 위탁매매, 인수 등의 증권고유 업무를 할 전문인력도 충원된다.
이에 따라 현재 100명 정도의 인원을 가진 KTB네트워크가 향후 150명 이상으로 인력이 늘어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섭 KTB네트워크 사장은 “KTB네트워크의 몸통이 그대로 기업금융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증권사가 된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가칭 KTB투자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월1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종합증권사를 신규로 설립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사장은 “증권업 인가를 받게 되면 기존의 KTB네트워크가 증권업으로 전환을 하게된다”며 “법상 겸업이 금지되는 벤처투자와
CRC 업무는 자회사로 분할되고, PEF업무와 신규증권 비지니스를 하는 증권회사가 모회사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기업 영업기반을 가지고 있던 데다 증권사 설립 후 바로 증권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KTB네트워크는 이번에
증권사를 신설하겠다는 다른 신청자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그는 KTB투자증권의 특화전략에 대해 “PEF에 기반한 IB로서 종합기업금융서비스(Total Corporate Financing Service)를 제공하는
특화된 증권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자한 기업의 IPO 뿐 아니라 각종 비지니스 확장과 더불어 주관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로 출범해 ‘바이아웃(Buyout)’, 기업구조조정, 기업인수합병(M&A)투자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장해온 운용자산 2조원 규모의 대표적인 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이다.
1999년에 설립한 자회사인 KTB자산운용㈜과 자산을 합치면 총 10조원을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회사의 면모를 갖춘다.
KTIC證 “투자전문가 중심 30명 출발”
한국창업투자가 설립을 준비 중인 KTIC증권(가칭)은 오는 8월께 30여명의 인력으로 출범한다.
이어 2010년에는 100여명, 2011년에는 130명까지 인력을 늘린다는 구체적인 수급 계획을 짜놓고 있다.
KTIC증권은 대주주인 한국창투와 한국기술투자가 20년 이상 쌓아 온 중소기업 투자와 성장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중소기업 전문 증권사’로의 도약을 일차 목표로 삼고 있다.
투자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 구성이 되는 만큼 무리수를 두고 대규모의 인력으로 출발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KTIC증권 신임 사장과 임원 등 경영진은 이미 내정된 상태다.
양용구 한국창투 대표이사(사장)는 “KTIC증권의 임원 등 조직 구성은 한국창투와는 별개로 조직될 것이며 증권업 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특정 주주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독립적인 경영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KTIC증권의 초기 자본금은 400억 원.
이 가운데 한국창투가 30%를 출자하며 코스닥 상장기업과 우량 중소기업 등 10여 개사가 각 10% 미만의 지분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용구 사장은 “KTIC증권은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그 기업의 특성에 맞는 직접 금융을 저렴하고 원활하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또한 기업의 구조조정과 신사업 진출,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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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간 몸담았던 증권업에서 지난해 물러났던 손복조(57) 전 대우증권 사장이 “신규 증권사(토러스)를 설립해
글로벌 증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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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복조사장 “출발은 60여명..동참 인력 많다”
증권사 설립이라는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
‘손복조’라는 이름 석 자에 투자자들이 앞 다퉈 돈을 대고, 같이 일하고 싶다는 유능한 인력들이 줄을 섰으니 경영인으로서
그만한 행복을 누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손복조 전 사장은 “주주 구성은 작년 말에 이미 끝냈고 핵심 인력도 많이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같이 일해 보겠다는 사람들도
많고. (증권사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명가재건’을 이끈 손 전 사장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증권사’를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손 전 사장이 설립을 준비 중인 증권사 이름은 별자리 중 ‘황소자리’를 뜻하는 ‘토러스(TAURUS)’.
일단 5~6개의 소규모 지점으로 출발하는 만큼 고객의 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랩어카운트’에 주력하고 이후 종합자산관리와
금융상품 판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자산을 모두 일임 받아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전문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일차적인 목표다.
금융감독위원회에 증권사 신규 설립을 신청한 손 전 사장은 토러스의 금융감독원 인가가 3월 정도에 마무리되면 본인가를
거쳐 오는 6~7월께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러스는 손 전 사장이 10.01%의 지분 출자를 해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맡고 전북은행(10%), 대구은행(10%),
지방행정공제회(10%) 등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파트너 형태로 지분 참여를 할 예정이다.
토러스의 초기 자본금은 300억 원 규모다.
SC제일투자證, 대규모 스카우트 예고
사실상 지주회사 체제를 선언한 SC제일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한편 투자금융(IB)
분야에 보다 전문화된 증권사 설립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IB 전문가에 대한 대규모 스카우트 등을 통해 신규 증권사 인력을 충원할 전망이다.
SC제일은행측은 “아직 (증권사) 런칭시기나 인력 충원,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다”며 “상반기 예비 인가를
받고 나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 한 관계자는 “방향은 IB 분야에 보다 전문화된 증권사를 설립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한누리증권 인수전에서 국민은행에 무릎을 꿇으면서 신규 설립 쪽으로 가닥을 잡고 지난달 말 종합증권사인
‘SC제일투자증권(가칭)’으로 금융감독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규 증권사 설립인 만큼 기존 계열사 인력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SC제일은행 내에서는 아직 뚜렷한 인력이동에 대한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간신히 정상화된 노조 관계가 인력 이동 문제로 틀어질 수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신규 증권사에 대한 인력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은행 직원들의 관심도
떨어진다”며 “기존 은행 인력을 활용하려면 노조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쉽겠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SC제일은행 안팎에서는 스탠다트차타드(SC) 그룹 내의 전문가와 국내외 스카우트를 통해 인력을 충원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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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의 일환으로써 한국씨티증권 키우기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여 외국계 증권사 진출을
꿈꾸는 지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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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이 이번 증권사 설립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SC그룹의 영국 런던 본사가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직접 증권사 설립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주사 전환은 물론 증권사 설립이 SC그룹의 대아시아권 전략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피터 샌즈 SC그룹 CEO는 지난 3월 6일과 7일 방한해 증권사 설립과 지주사 체제 구축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샌즈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는 계속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전환이 업무를 체계화하고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도 지난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라이선스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증권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를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SC제일은행이 한국에서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실적 부진과 노사갈등으로 지난해 필메리디스 전 행장이 중도 퇴진하기도 했다.
SC그룹은 지난 2005년에 유상증자를 통해 5천760억 원을 투자했으나 SC제일은행은 지난 2006년에 1천545억원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그룹이 국내 은행을 인수했으나 글로벌 네트워크 등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향후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한국에서 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인 SC제일은행은 이미 대부업체인 ‘한국PF금융’와 소매 신용대출업체인 'SC캐피탈'을 설립했고 지난해
10월과 올 초에는 각각 ‘에이브레인(사무수탁사)’과 ‘예아름저축은행’을 인수했다.
또 미국 아멕스은행의 서울지점을 SC제일은행으로 통합하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C그룹 자산에서 SC제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대에 이를 만큼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이 SC제일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C제일은행측은 상반기 중 증권사 인가를 받더라도 보험사 인수 등의 과제가 남았기 때문에 지주사 체제 전환이 빨라야 올 연말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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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도 지난해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라이선스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증권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를 늘리겠다”며 전문화된 증권사 설립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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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證, “전문인력 이미 확보”
올 7월경 국내 증권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한국씨티증권은 이미 설립에 필요한 인력을 대부분 확보했다.
모회사격인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미 한국씨티증권 설립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인력의 경우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들도 한국씨티증권이 높은 인센티브, 선진금융 노하우 습득 등 외국계 증권사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배경으로
필요시에 추가로 국내 인력 흡수를 위한 물밑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내에서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씨티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의 일환으로써 한국씨티증권 키우기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여 외국계 증권사 진출을 꿈꾸는 지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씨티그룹은 한국 내에 씨티은행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씨티그룹캐피탈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이들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해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은행은 물론, 보험, 증권사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생존전략 차원에서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증권 설립 등으로 금융지주회사로서의 보다 자세한 그림이 그릴 수 있게 됐다”며 “금융지주회사가 되면
지주내 계열사 간의 협력이 더욱 유기적으로 이뤄져 씨티의 고객들이 기대하는 만족스러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과 관련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해 두산-밥캣 건 외에도 HSBC의 외환은행 인수자문, 유진의 하이마트 인수자문 등을
맡으면서 166억 달러 상당의 딜을 이끌어 국내 최대 M&A 자문사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2월 증권선물거래소에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사상 처음으로 ELW를 상장하며 국내 장외파상상품시장의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M&A 및 IB, 파생상품시장에 특화된 증권사라면 신규설립 예정인 한국씨티증권은 소매증권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복안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전세계에서 증권업의 경험과 노하우가 뛰어나다”며 “이번에 설립 신청한 증권사는
위탁매매 및 자기매매업으로 라이센스를 신청했으며 소매증권 중개업에 특화된 증권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씨티증권은 4월말이나 5월초 예비허가를 받아 5월에 법인을 설립한 후 본허가를 받게 되면 7월 이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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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금융그룹 자크 캠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보험부문 대표는 지난해 한국 현지법인인 ING생명보험의 자본을 4억
유로(한화 약 5천62억원) 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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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은행, ‘글로벌 인력으로 한국 공략’
ING은행(ING Wholesale Baingking) 서울지점이 증권업 진출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은행과 보험,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까지
종합금융회사로서의 진용을 갖추려 하고 있다.
ING은행은 네덜런드의 세계적인 투자금융그룹 ING그룹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이용해 신규 설립하는 증권사의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인력 충원 계획을 증권사 설립 인가의 주요한 요건으로 손꼽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선진 금융회사의 인력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ING는 최대한 현지화를 추구하는 그룹전략에 맞춰 해외 투자은행(IB) 경험이 있으면서 국내 시장에도 밝은 인사들을
경영진으로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ING는 지난해 랜드마크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이번에 증권사까지 설립해 국내 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제1금융권의 경우 기존 은행들의 입지가 확고해 진입이 어려운 반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제2금융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ING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ING는 최근 매각이 본격화되는 CJ증권의 인수자로도 유력하게 거론될 만큼 국내 증권업에 대한 의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ING는 라이선스 획득이 비교적 용이한 위탁매매로 증권업에 진출한 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자본금 규모를
키우는 한편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ING가 현재 보험지주회사 설립이 법적으로 불확실한 상태에서 ING은행을 주체로 해 금융지주회사의 전환도
꾀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의 금융자회사의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현재 ING은행의 한국대표가 유럽 본사를 방문해 국내 증권업 진출과 관련한 경영진 구성과 인력 충원 등 세부 사항들을 협의 중이다.
그러나 ING 측은 아직 증권사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밝히기 꺼리고 있다.
ING은행 관계자는 “증권사 신설 인가를 받기 전에는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며 “금융감독당국이 본인가 결정을
내리는 7월이 되면 시장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손해보험, ‘증권업 승부건다’
LIG손해보험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보험과 연계된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LIG손해보험은 위탁.자기매매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문인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중소형 규모의 증권사로 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험업을 정점으로 하는 종합금융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향후 자본금 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IB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2월말 위탁과 자기매매 업무를 목적으로 금융감독당국에 증권사 신규 설립 신청을 했으며 현재
태스크포스팀(TF) 꾸려 준비에 나섰다.
LIG그룹은 LIG손해보험의 증권사 설립을 위해 LIG생명을 우리금융그룹과 아비바(AVIVA)그룹 컨소시엄에 1천371억 원에
매각하고 다음다이렉트 보유 지분 25% 가운데 13.8%를 26억6천만 원에 뮌헨리에 매각하는 등 1천5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기초로 증권사 설립을 위한 자본금으로 활용하고 증권거래를 위한 인프라 및 전문인력 확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LIG손해보험은 증권업 신청 직전까지만 해도 종합증권사 설립 신청을 고려했었으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그룹내
금융사업의 중복 방지 등을 위해 우선적으로 위탁과 자기매매로 업무를 한정한 증권사 설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보험과 증권, 향후 자산운용업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금융업 기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자본금 규모를 점차 키워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LIG손해보험은 현재까지 증권사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특히 경영진 구성과 인력 충원 등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하지만 업계 최고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증권업 라이선스를 받아봐야 시장에서 궁금해 하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은 인포맥스 기자 | tekim@yna.co.kr
이진우 인포맥스 기자 | woo@yna.co.kr
이종혁 인포맥스 기자 | liberte@yna.co.kr
한창헌 인포맥스 기자 | chhan@yna.co.kr
이규창 인포맥스 기자 | scoop21@yna.co.kr
정준화 인포맥스 기자 | jhju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