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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러비장 공략
'그린'으로 접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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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소비패턴은 전 영역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방향이 뚜렷하며,
그중에서도 환경라벨을 부착한 아이템이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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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이 다양한 활성화 정책으로 그린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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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의 여성의류 브랜드 ‘망고(Mango)’는 전체 물류의 35%만을 육상으로 운송한다.
나머지 65%도 빠른 항공보다 해운을 이용하려 노력한다.
유통과정 중 CO2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사내의 친환경 정책 때문이다.
이 회사가 새로 개장한 바르셀로나 물류센터에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려는 노력 역시 이 정책의 일환이다.
델레즈(Delhaize), 콜리어트(Colryut) 등 벨기에의 대형 유통그룹은 수년 전부터 야채와 과일뿐 아니라 조리식품, 과자,
통조림 같은 수백 종류의 바이오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상품은 현지 바이오 식품 전문 인증기관인 설티시스(Certisys)나 빌크(Bilk)의 인증을 통과한 것이다.
요즘 유럽시장에선 ‘그린 구매’가 대세다.
자연소재를 사용한 의류나 건축자재,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나 전자제품, 재활용 사무용품 등 갖가지 그린 아이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KOTRA는 최근 ‘유럽 그린 구매 동향과 진출확대를 위한 키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의 소비패턴은 전 영역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방향이 뚜렷하다.
그 중에서도 환경라벨을 부착한 아이템은 큰 인기다.
공산품에선 ‘EU에코라벨’ ‘블루엔젤(독일)’ ‘백조마크(덴마크, 스웨덴 등)’가 대표적 환경라벨이다.
‘비버(VIBE : 벨기에)’ ‘네이춰 플러스(NaturePlus : 유럽 전반)’ 등 건축자재에도 친환경 라벨은 붙여진다.
유럽 각국 역시 다양한 활성화 정책으로 그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CO2 배출량에 따라 자동차세, 도로세, 탄소부담금이 차등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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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에선 자연소재를 사용한 의류, 건축자재,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 전자제품, 재활용 사무용품 등 그린 아이템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사진은 현대차의 친환경 콘셉트카 아이모드 사진제공=벡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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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CO2 배출량 정보제공 의무화(독일, 영국), 유해가스 과다배출 차량 도시진입 금지(독일, 영국), 친환경 차량 구입
보조금(스웨덴), 친환경 차량 공공구매(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이 모두 그린 구매 장려책이다.
독일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중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에너지 효율 등급 표시제가 적용되는 제품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A, A+등급)을 사
도록 장려한다.
스위스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할 때 전기요금을 깎아주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독일 등 EU 회원국들에선 목재를 활용한 자연소재나 재활용 제품으로 만든 사무용품을 공공으로 구매하는 것도 인기다.
사무용 전자기기의 경우 에너지 효율성과 스탠바이 모드가 주요 구매결정 요소가 되기도 한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스웨덴 등은 건축자재를 구매할 때 태양열 집열판 등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실시한다.
또 열효율성이 높은 에너지 절약형 자재도 인기여서 독일에선 블루엔젤 등 환경라벨과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 표시제가
적용되고, 벨기에에선 보조금이 지급된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린 구매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란 점이다.
이에 대해 KOTRA 구미팀 정철 팀장은 “그리 구매는 향후 세계시장을 결정짓는 키워드로 부상할 것”이라 말했다.
따라서 “우리 업계가 중장기적으로 세계 소비 흐름에 부응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기존 제품의 품질을 향상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며 “각국의 환경기준 동향을 주시해 환경친화적 제품을 생산하고 그린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 적극적인 그린 마케팅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경 기자 | bookwo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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