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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 수입
중국산 대신 한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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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식품의 대일본 수출확대는 한국산 식품이 안전성 측면에서 중국산과 차별화된다는 인식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확고하게 심어줄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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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식품의 품질에 대한 신용도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중국 저장성의 한 공장에서 수출용 통조림을 생산중인 중국 노동자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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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초 불거졌던 중국산 냉동만두 파동의 여파 이후 일본 수입식품 시장에서 중국산 수입이 급감한 반면,
한국산 식품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 식품 수입 증가
일본 재무성 통계 발표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일본이 수입한 중국산 식품류는 54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했다.
반면, 한국산 식품은 82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KOTRA 아대양주팀 김재한 팀장은 “냉동만두 파동 이후 일본 식품수입 바이어들이 한국산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산 식품류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아 보이는 한국산 수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산 냉동만두 유해물질의 책임 소재는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중국산 식품을 판매해온 생협에선 판매중지 대상품목을 329개 품목으로 확대시켰고, 일본 대형 식품업체들은 냉동식품
감산 태세에 돌입하는 등 사태의 파문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3월 이후의 통계에서도 중국산 식품수입의 급격한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산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면서 일본의 식품수입 바이어들이 수입선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최근 KOTRA 일본무역관은 문제가 됐던 냉동식품뿐 아니라, 표고버섯 등 야채류와 제과 원료,
옥수수차 등 식품 전반에 걸쳐 한국산 수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품 안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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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수출할 깻잎을 수확하는 아낙네들. 중국산 냉동만두 파동 이후 일본의 식품수입 바이어들이 한국산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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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중국산 식품 수입 감소가 곧바로 지속적인 한국산 수입 증가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본 측이 이번 사건으로 수입식품에 대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는 데다, 일본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한층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일본 수출식품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이고, 한국 내에서도 식품 이물질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 관리만이 모처럼 다가온 한국산 식품의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KOTRA 김현태 후쿠오카 무역관장은 “최근 일어났던 중국산 냉동만두 파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우리 식품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만약 한국산 식품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즉시
외면당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산 식품이 안전성 측면에서 중국산과 차별된다는 인식을 일본 소비자에게 확고하게 심어줄 수 있어야 한국산
식품의 대일본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강윤경 기자 | bookwo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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