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고도화 시설은 SK에너지가 지난 1962년 창사 이래 4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인 2조 원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다.”
SK
에너지가 9월초 울산공장에서 ‘제3고도화 시설(FCC)’ 준공식을 가졌다. SK에너지가 2조 원을 투자해 15개월 만에 준공한 이 시설은
하루 6만 배럴 생산규모로 연간 4조 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창출할 ‘꿈의 지상유전’으로 불린다.
특히 이 설비는 하루 620t(연간 23만t)의 유황성분을 원천 제거할 수 있어 대기환경 개선효과를 통한 석유자원의 녹색에너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는 이 공장 준공으로 연간 3조4천억 원의 원유도입 비용절감 효과와 연간 7조 원 이상의 국제수지 개선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추가로 오는 2011년까지 1조5천억 원을 들여 인천에 하루 4만 배럴 생산 규모의 고도화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석유제품의 고도화 비율은 지난해 1월 기준 미국 55.8%, 독일 36.7%, 이탈리아 46.9%, 일본 24.6% 수준이며 한국은 올해 5월 기준
18.2%에 불과하다.
Q. 이번에 준공한 제3고도화 시설의 규모는.
제3고도화 시설은 SK에너지가 지난 1962년 창사 이래 4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인 2조 원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 시설은 하루 6만 배럴 규모의 경질유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부가가치가 가장 낮은 벙커 C유를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휘발유로 만드는 최첨단 설비다.
이번 고도화 시설 준공으로 SK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하루 16만2천 배럴의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Q. 고도화 시설을 준공하는 데 얼마나 걸렸나.
고도화 시설은 평균 2년 정도의 공기가 걸리는데 SK에너지는 이 공기를 15개월로 9개월여나 단축해 세계 최단기 건설기록을 세웠다.
특히 하루 5천 명 이상, 연인원 127만 명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완전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밖에 통상 3개월의 시운전 기간을 2개월로 줄이는 등 SK에너지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Q. 이 시설의 가동으로 얻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연간 3조4천억 원 가량의 원유도입 비용절감 효과와 연간 4조 원 이상의 경질유 수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이는 국제무역수지 개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하루 620t, 연간 23만t의 유황 성분을 원천 제거해 대기환경 개선효과를 통한 석유자원의 녹색 에너지화를 기대할 수 있다.
Q. 향후 계획은.
현재 인천 콤플렉스에 하루 4만 배럴 생산규모의 신규 고도화 시설 투자를 진행중이다.
또 울산에 추가로 고도화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현 울산취재본부기자 | leeyo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