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 공연이 해외 주류시장에 안착하려면 한국 회사가 자체적으로 프로덕션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9월 중순 뉴욕 무대에 오른 한국 공연 '브레이크 아웃'은 한국 회사 '쇼앤아츠'가 독자적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점이 특징이다.
해외에 진출했던 기존 한국 공연들이 대부분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쇼앤아츠가 미국 현지의
마케팅,홍보를 비롯해 미국의 현지 스태프를 직접 운영하는 구조로 진행된것.
쇼앤아츠를 설립한 한경아씨는 '점프'의 제작사인 '예감'에서 해외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로, 남편인 김경훈 예감 대표와 함께
'점프'를 해외로 진출시킨 주역이다.
한대표는 "한국공연이 해외사장에서 성공하려면 직접 프로덕션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는 생각에 쇼앤아츠라는 회사를 설립, 브레이크 아웃의 해외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공연이 해외에 진출할 때 해외 매니지먼트사를 활용했는데 실질적인 잉기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려면
해외 파트너 없이 우리가 직접 비즈니스를 해야 합니다. 해외무대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진정한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겠죠."
브레이크 아웃은 쇼앤아츠가 해외 파트너 없이 독자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투자비용을 6억에서 4억 5천만 원으로 줄일수 있었다.
티켓 가격이 5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40%만 판매되도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한 대표는 "브레이크 아웃을 미국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며 "나아가 한국 공연의 해외진출 창구역할을 하면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공연을 직접 개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선 문화부 기자 | hisunn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