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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숨은
봉사활동
강 준 기 중소기업인
어
렵게 생활하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5년째 자신이 직접 생산하는 가구와 집기 등을 남몰래 기부해온
중소기업인이 있어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경산에서 가구회사를 운영하는 강준기(45) 대표.
강 사장이 처음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초다.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그는 사회복지재단을 설립,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꿈을 키워왔다.
한 번, 두 번씩 계속된 숨은 천사활동은 올해로 만 5년째를 맞았고, 지금까지 100여 회에 걸쳐 7천여만 원의 가구와 집기를 기부했다.
그는 도움을 받은 시설 관계자 등의 추천으로 각종 시민봉사대상 후보로도 올랐지만 한사코 수상을 거부해 왔다.
마음이 끌려서 하는 일이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져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는 것.
기부활동을 하는 사이 사업도 크게 번창했다.
지난 1990년 대구시 동구 봉무동에서 소규모로 시작한 그의 공장은 지금은 150여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
가구회사로 성장했다.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칭다오에 자회사를 설립했고, 지난해엔 지금의 경산시 와촌면 신한리로 공장을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별 것도 아닌데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부끄럽다”면서 “살아가면서 힘이 닿는 대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학생이나 중증장애인들을 돕는 것이 소원”이라 말했다.
류성무 대구경북취재본부 기자 |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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