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진국의 기술을 따라가는 데 머물러선 안 된다.”
부산에 본사를 둔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업체 (주)디오의 연구개발 및 교육담당 사장에 취임한 조영환(57) 로덴치과 대표원장은
자신의 임상경험과 18년간 축적한 선진교육 시스템을 접목해 (주)디오를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1976년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미국 UCLA 치대 임상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15개 로덴치과 본원치과
대표원장과 로덴치과네트워크 대표, 네트워크의 지원회사인 로덴포유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 대표는 1991년 SDI로덴아카데미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선진 외국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1천700여 명의 치과의사와 400여 명의 치기공사들을 교육시켜 우리나라 치과의료 수준을 10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
주)디오는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2위이며, 해외 4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조 대표는 “디오의 글로벌화가 목표”라며 “가격 면에선 중국에 따라 잡힐 수밖에 없고, 기술력은 선진국을 추월할 수 없는 만큼
신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선진국들이 흉내낼 수 없는 통합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통합솔루션이란 디오의 우수한 임플란트 기술과 우리나라의 IT 기술을 활용한 컴퓨터 활용 디자인 및 컴퓨터 활용
제작에다 그만이 가진 인체구조적 임상노하우 등을 결합해 짧은 시간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우리 임플란트 산업의 수준과 미래에 대해 “국내 치과의사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라며 “연구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와
통합솔루션 개발, 교육시스템이 뒷받침될 때 우리 임플란트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내다봤다.
이영희 부산취재본부 기자 | lyh9502@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