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 매매시장은 떨어질 이유가 없다.
전문가들은 매매시장은 소폭 상승 가능성을, 전세시장은 약세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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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그린벨트 지역. 경기도는 시 전체면적의 5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각종 개발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그린벨트들이 우선해제 대상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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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와대가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위해 산과 상수원 보호구역을 제외한 서울근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대부분 해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기지역 어느 곳이 얼마나 해제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해제 대상지역이 발표되지 않아 어느 지역이 해제될지 알 수 없으나 경기지역에선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니면서
이미 그린벨트로서 보존가치가 적은 비닐하우스 및 창고 밀집지역 등을 우선 해제 대상지역으로 꼽고 있다.
또 시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각종 개발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군 내 그린벨트들도 우선해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제 유망지역 어디?
도와 부동산 업계에선 과천, 하남, 남양주, 의왕, 고양, 성남, 시흥 등을 우선해제 대상지역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면적 가운데 과천시는 90%, 의왕시는 89%, 하남시는 86%, 시흥시는 70%를 그린벨트가 차지하고 있는 데다,
모두 서울과 인접해 보금자리주택 건설 적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성남과 고양지역도 그린벨트가 넓게 설정돼 있는 가운데 서울과 붙어 있고 서민이 많이 거주한다는 점에서 해제 가능성이 높다.
특히 7개 시.군 그린벨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이미 녹지로서 기능을 상실한 37.7km2 중 18.0km2가 하남시에,
5.3km2가 시흥시에, 2.0km2가 과천시에 위치해 이들 지역은 이래저래 해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인 지역으론 고양시의 경우 논과 밭, 비닐하우스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수년 전부터 개발설이 나돌고 있는 덕양구 지하철
일산선 대곡역 앞, 화정지구 서쪽 대장동.내곡동 지역, 행신동.화전취락지구 일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남양주 지역에선 국도 47호선 동쪽 퇴계원과 진접지구 중간지점에 비닐하우스가 대거 들어선 진건읍이 우선 거론된다.
의왕시는 5~6년 전 경기도에서 신도시 개발을 검토했던 청계호수 주변이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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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부동산 업계에선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지역으로 과천, 하남, 남양주, 의왕, 고양, 성남, 시흥 등을 꼽고 있다.
사진.이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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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해제될 면적 얼마?
정부가 지난해 9월 그린벨트 조정계획을 발표할 당시 경기도 내에선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의 목적으로 도내에서 전체
1천224.8km2 가운데 80~90km2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의 청와대 발표로 앞으로 도내 그린벨트 해제 면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인다.
우선해제될 지역으론 7개 시.군에 걸쳐 있는 비닐하우스 창고 등 ‘그린 아닌 그린벨트’ 지역 37km2가 가장 먼저 꼽힌다.
또 각종 건축물 7만3천300여 채가 들어서 있는 그린벨트 47.5km2도 해제가 예상된다. 이밖에 서민주택을 건설할 수는 없지만
이미 공원 129개의 공원 조성계획이 있는 67.9km2도 이번에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는 그동안 그린벨트의 축소를 강력히 요구하면서도 이 같은 서민주택 건설만을 위한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 앞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도 간에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도는 그동안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만을 건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연구소, 산업체 등이 함께 들어서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기대 반 우려 반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위한 그린벨트 추가해제 계획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잃은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가격과 위치 면에서 서울 도심을 드나드는 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린벨트 해제는 인근 지역의 땅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유지의 경우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 했던 데 대한 보상심리가 사업지연과 땅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인프라 확충 등으로
주변 여건이 개선되면 인근 부동산 가격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정 수요자에게 과도한 개발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그린벨트 해제로 얻을 수 있는 서민주택 공급의 정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서민들에게 주택이 공급되면 그들 역시 갑절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과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인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게다가 그린벨트 해제 후 그에 상당하는 녹지를 다른 곳에 확보하는 등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김태종 산업부 기자 | taejong75@yna.co.kr
김광호 경기취재본부 기자 | kw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