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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주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동포 의류기업인 위키드 패션의 김대원(52) 대표는 최근 공동마케팅을 시작한 프로야구 메이저리그팀인
뉴욕 메츠 경기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키드 패션의 성공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977년 이민 온 이민 1세대인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위키드 패션은 지난 1991년 설립 이후 사우스폴과 롯29 같은
자체브랜드를 메이시 등 미국 유명 백화점에 제품을 공급해 온 동포 의류업체.
지난해 3억7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위키드 패선은 올해 4억5천만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NPD그룹이 실시한 조사에서 ‘어반 스트리트웨어(Urban streetwear)’ 부분 1위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1991년 의류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위험부담도 컸고 직원들조차 자신 없어 했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던
자체 브랜드 개발을 선택, 대형백화점을 공략했다”면서 “직원들과 밤을 세워가며 하나씩 성공을 이뤄 갈 때마다 자신감이
붙었고 더 큰 목표를 세워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떤 브랜드가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갖고 있었으며 힙합에서 시작,
시장의 변화를 보고 ‘어번 스트리트웨어’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시장의 방향에 대한 이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주류시장 공략을 위해 시작한 뉴욕 메츠와의 공동마케팅도 미국 내 새로운 화두인 ‘새로운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어반(Urban)’이 특정계층이 아닌 전 계층에 어필하는 문화의 한 형태가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시장의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분석해 따라가야겠지만 시장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의류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계환 뉴욕 특파원 | kp@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