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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반 사회가 심화되면서 전문직 및 경력직 수요가 증가하며, 영어를 포함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전문성,
창의성이 더욱 요구된다. 또 수요가 줄어드는 직업 종사자에 대해서는 재교육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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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전문직 수요는 증가하지만 단순생산직 근로자 수요는 증가하지 않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사진 백도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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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이 한.미 FTA 이후 달라질 직업세계의 변화를 연구한 결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지식기반 전문직과 경력직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순사무직, 단순생산직, 보조인력의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로 국내외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 분야에 걸쳐 마케팅, 브랜드, R&D 관련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국제교류 활성화와 전 산업의 경쟁심화로 기업간 M&A가 가속화되면 이를 담당하는 M&A 전문가의 수요도 필요하다.
국제적인 행사나 업무교류가 늘어남에 따라 호텔업계에서 마케팅이나 홍보전문가의 수요도 다소 증가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모든 산업분야에서 영어 능력을 포함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전문성, 창의성 등의 능력이 한층 더 요구된다.
기업들의 채용방식도 정시나 공채보다 실적이 검증된 경력직 위주의 수시채용 방식이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요행 책임연구원은 “한.미 FTA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직업 종사자에 대해서는 재교육 등을 통해 고용시장에
재흡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
자본시장통합법의 제정과 맞물려 자산운용, 위험관리와 관련된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한다.
그러나 보조업무, 단순사무직 등은 조정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 및 증권업계에서는 애널리스트, 신용분석가, 금융자산운용가,
증권중개인, 선물중개인, 투자인수심사원의 수요가 증가하지만 금융대출사무원, 금융출납창구사무원의 수요는 감소한다.
보험업계에서도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의 수요는 증가하나 보험사무원, 보험대리인, 보험모집인 등의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완성차 부문보다 애프터 마켓에서 인력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정비원, 자동차 품질검사원, 중고차 딜러 등이 유망하며, 장기적으론 튜닝전문가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완성차 부문에서는 자동차 디자이너, 마케팅 전문가, 자동차 공학기술자 등 R&D 인력의 수요가 증가되며,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자동차 조립원 등 생산직 근로자 수요는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의약품.의료기기
신약 개발에 필요한 의약품 공학기술자, 의약품 특허전문가, 임상관리사 등 R&D 인력과 도입된 신약의 마케팅을 위한 제품관리자,
품질관리자의 수요가 증가된다.
문화 출판, 영화, 게임, 방송 등 각 분야에서 단순사무 및
보조인력이 대폭 줄어들 것이며, 기획 등 전문 인력과 마케팅 인력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출판.인쇄의 경우는 출간물이 다양해지면서 출판물 기획자, 북마스터, 마케팅 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하지만, 지적재산권 보호기간
연장으로 인문학 분야의 출판시장은 축소될 전망이다.
영화 부문에서는 시나리오 작가, 에이전트, 기획.홍보.마케팅 전문가의 수요는 증가하나 현장 보조원 등 비전문 인력의 수요는
감소가 예상된다.
게임 부문은 개발과 관련된 게임기획자, 시나리오 작가, 그래픽 아티스트, 게임프로그래머, 음향효과 디자이너, UI.UX 전문가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의 경우도 미국 드라마와 프로그램 수입 증가에 따라 마케팅 전문가, 성우, 디지털 제작전문가, 편집기술자, 특수효과 전문가
등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입되는 프로그램이 직배사를 통해 유통될 경우 프로그램 공급자 등 국내 유통인력은 감소가 예상된다.
법률
외국계 로펌의 국내 진출과 국내외 법률회사간 인수합병이 이뤄지면서 경력직 변호사와 법률 관련 사무원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지적재산권, 특허권 강화와 관련해 변리사 수요도 증가한다.
그러나 세무사와 법무사는 변호사나 회계사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노무사는 미국계 회사의 국내 진출이 많아질 경우 한국 노동법의 적용과 관련해 자문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나 전망이 불투명하다.
의료
한.미간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협정에 이어 비자 쿼터 문제가 해결되면 의사, 간호사, 수의사, 치과의사 등 전문 의료진의
미국 진출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취업 폭이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기계
부품생산에서 국제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기계공학 기술자 등 R&D 인력과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해외영업원 등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술력 없는 제조업체의 구조조정으로 단순생산직은 감축 가능성이 높다.
환경
해외진출 업체나 국내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업체의 환경컨설팅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환경컨설턴트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한다.
섬유
상품기획자, 패션 디자이너, 텍스타일 디자이너, 컬러리스트 등의 전문직과 무역사무원 등 무역 관련 인력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강윤경 기자 | bookwor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