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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신항 예정부지인 송도국제도시에 6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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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이 공사 출범 4주년을 앞두고 “인천항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인천항을 요트.크루즈 산업의 요충이자 국내 항만 배후부지의 모범적 사례로 조성해 누구나 찾고 싶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라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IPA가 출범 4주년을 맞았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IPA 출범 이후 계속 증가하던 인천항 물동량이 경기침체 여파로 작년 10월 이후 대폭 줄었다가 올 들어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에 새로 조성되는 배후부지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푸드존, 요트존, FTA존 등 특성화한 복합 물류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소량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물류센터도 곧 들어설 계획이어서 수도권 화주들의 물류비용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Q. 올해 항만 관련 기업을 위한 임대.사용료 인하 조치를 단행했고 각종 항만건설을 위한 대규모 차입도
이뤄져 지난 2년간 흑자행진을 이어온 IPA가 올해 적자경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부실재정에 대한 비판 제기가 우려되는데.
인천항 물류업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항만에서 찾아보기 힘든 임대.사용료의 대폭 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100억 원가량의 적자와 부진한 경영평가가 예상되지만 손해를 봐도 좋다는 각오로 추진했다.
공기업의 특성상 이윤창출과 공익 추구에 모두 비중을 둬야 하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에만 치중하지 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많은 이들이 인천항의 새로운 동력 창출을 위한 필수요소로 신항 개발을 꼽는다. 현재 추진 상황은.
2012년까지 신항 예정부지인 송도국제도시에 6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 부두가 들어설 예정이다.
컨테이너 부두는 최대 1만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배를 접안할 수 있는 크기다.
현재 인천항에 접안 가능한 최대 규모의 배가 4천TEU급임을 감안할 때 신항 건설은 현행 동남아 항로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장거리 항로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Q. IPA가 고객사인 인천항 관련 업체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단 지적이 있다.
앞으로 2개월간 직원 12명을 파견해 인천항 안팎의 모든 기업을 돌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문 대상 업체는 500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인천항 유관기관.업체를 한꺼번에 입주시킬 수 있는 20층 규모 하버센터를 신축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산재해 있는 기관.업체들이 모이면 업무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정부지는 인천항 3문 근처나 아암물류 1단지가 검토되고 있다.
Q. IPA 출범 4주년을 맞는 올해는 김 사장이 임기 2년차로 접어드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 주요 사업은.
인천항을 미래의 요트.크루즈 산업 요충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진행중인 항만 건설사업도 속도를 낼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약하는 시기를 몇 년 보내고 나면 2014년 아시안게임이 코앞으로 다가올 것이며, 그때 훨씬 변화한 인천항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
최정인 인천취재본부 기자 | i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