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연예정보 채널을 표방한 YTN STAR가 지난 12월 10일 정오 첫 방송을 시작했다. YTN의 계열회
사인 YTN미디어가 기존의 영화채널 무비플러스를 변경해 선보이는 YTN STAR는 연예오락과 관련된 소
식을 본격적인 뉴스의 형식으로 전할 예정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두 시간마다 방송되는 ‘생방송 스타 뉴스’에서는 속보 중심의
연예뉴스를 생방송으로 내보낸다. 또 매일 오후 1시에는 탤런트 장근석이 연예계의 유행경향을 찾
아내는 ‘장근석의 뺀질뺀질’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YTN미디어의 배석규 전무이사는 이에 앞서 서울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예오락 산업의
규모가 커졌고 프로그램 공급자(PP)가 양질의 자체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YTN STAR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 전무는 “지상파 연예정보 프로그램과는 형식과 내용에서 차별화되는 방송을 만들 것”이라며
“지금은 자체 제작 프로그램 비율이 87%로 시작하지만 올해는 100%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YTN STAR의 프로그램 제작철학은.
지금까지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오락과 재미에 치중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캠페인으로 경향을 유도하는 등 연예산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YTN STAR의 취재인력은.
전체 인력은 약 50명이다. 기존 인력과 신입사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 인력을 늘려 과잉투자
를 하는 것보다는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이 정도의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현장취재 인력은 15명 정도다. YTN과 원자재 교류는 있으나 인력 투입이나 방송 교류 등은 하지 않
는다. 기존의 YTN에서 YTN STAR로 옮긴 사람은 나와 박윤순 상무 둘뿐이다.
실시간으로 연예정보를 내보내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요새 많이 쓰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처럼 예를 들어 배용준의 일본 방문이 있다면 그 뉴스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방식으로 갈 것이다. 물론 기존 매체의 뉴스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일본과 중국
등지에 통신원을 두고 그쪽 소식도 다룰 것이다. 연합뉴스와의 계약도 추진중이고 제휴사도 모색중이다.
연예뉴스의 접근성과 인맥이라는 특수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접근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길을 뚫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상파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처럼 홍보성에 치중하지는 않을 것이다. 좀더 문제의식을 갖고 가겠다. 뉴스형식
으로 가기 때문에 오락성보다는 정보성이 강할 것이다.
전문편성 80% 외에 20%는 부편성이 가능한데 연예정보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도 편성할 계획인가.
그럴 생각은 없다. 100% 연예정보로 갈 것이다. 지금은 자체 제작 프로그램 비율이 87%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100%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채워나갈 것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나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의 계약 진행상황은 어떤가.
SO들은 현재 공략하는 중이다. SO의 라인업 시기인 내년 3월을 전후해 SO에 들어갈 예정인데 그때
약 500만 가구가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와의 진행상황은 현재 협의중이라 언급하기
가 곤란하다.
DMB(이동 멀티미디어 방송)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가.
그렇다. 콘텐츠 자체 제작과 제공에 주력해 수입원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윈도를 가져갈 생각이다.
광고시장은 어떠한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 쪽에서는 채널의 광고대상이 한정돼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
정보 프로그램으로서 특정한 대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안인용 문화부 기자 | djiz@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