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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S와 사업중복 피하겠다"
허창수 GS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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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LS를 포함해)와는 젠틀맨 십을 감안해 사업영역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신규영역 진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반드시 양해를 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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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순익과 사업 노하우를 종합해 1위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주력분야인 정유, 건설,
유통 부문에서는 이 같은 측면에서 이미 1위임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계열 분리된 LG 및 LS그룹과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도록 하고 만일 동일 업종에 뛰어들게 되더라도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또 공정거래법상 계열사로 묶인 회사를 운영중인 친인척들이 계열분리를 원하면 이를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의 주력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허 회장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LS를 포함해)와는 젠틀맨 십을 감안해 사업영역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신규영역 진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반드시 양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그러나 "LG가 진출하지 않는 다른 사업분야도 많은데 굳이 영역을 겹칠 필요가 있겠느냐"며 사업중복을
피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인 GS홀딩스 지분을 3%이상 보유한 친인척들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업종상
연관이 없어도 계열사로 묶여 있는데 이들이 계열분리를 추진할 경우 이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GS상호를 사용하지 않는 계열사들의 경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며
"계열분리는 전적으로 그들의 판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GS그룹 47개 계열사수중 30여 개가 에너지, 건설, 유통 등 주력업종과는 거리가 있는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계열사 편입으로 인해 상호 채무보증 제한, 출자총액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출범이후 계열 분리설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으며 지난달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차남인
자홍씨가 대표로 있는 로슬린코퍼레이션 등 4개회사가 계열 분리를 마쳤다.
허 회장은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 "기존의 사업과 연관되고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M&A등을 통해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해 GS칼텍스와 GS홀딩스가 공동으로 해외 원유탐사 개발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유 및 탈황분해 플랜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현재 중국 칭다오에서 친인척들의 자금을 모아
추진중인 아로마틱스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유통부문 사업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규모(편의점)업종에 치중하고 다른 부문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기업내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 경영실적이 안 좋게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다. 또 LG그룹 시절의 긍정적인 면을 참조하고, 지주회사가 컨트롤하기 보다는 각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어 대우조선, 대우건설 등 대우 계열사들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우 건설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조선사업은 경험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냈다.
김범수 산업부 기자 |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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