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시장의 다양한 특성을 충족시킬 능력이 있다.
GM대우가 개발하는 제품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다.”
"GM 내에서 GM대우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GM대우는 앞으로 전 세계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제품을 개발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GM의 릭 왜고너 회장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06 GM테크 투어’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왜고너 회장은 “GM대우가 매우 다양한 시장의 특성과 수요를 충족할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GM대우의 제품개발 역량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어 닉 라일리 GM 아.태본부 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한국과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용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이번 행사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차량인 ‘시보레 시퀄(Chevrolet Sequel)’
을 공개하고 시승행사도 가졌다.
시퀄은 재생 가능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가스 없이 수증기만을 배출하며, 화석연료를 내연기관에서
연소해 동력을 얻는 기존 엔진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퀄은 한 번 충전으로 480km를 주행할 수 있고 시속 100km를 10초 내에 도달하는 등 다른 연료전지 차량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왜고너 회장은 기자회견 후 상하이 시내 일반 도로에서 한쩡(韓正) 상하이 시장과 함께 시퀄 차량을 직접 시승하는
행사도 가졌다.
다음은 왜고너 회장과의 일문일답.
Q. GM의 시보레 브랜드 확대 계획은. GM대우의 핵심역량을 통해 얼마나 성공했나.
아.태 지역의 여러 국가에서 시보레 확대전략을 진행중이다.
북미와 남미, 중동 지역 등에서 시보레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
GM대우의 역량은 우리에게 핵심적이다.
처음 대우와 거래관계를 논의할 때 우리는 매우 흥분했었다.
한국은 적정한 시장규모와 원가, 생산기반을 갖고 있어 매우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봤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핵심 장점인 제품개발 능력과 역량이 매우 뛰어났으며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입증됐다.
외관이나 제품개발에서 GM이 여러 지역에서 성장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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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신개념 고급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윈스톰의 출시에 맞춰 최상의 품질을 확신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는 GM대우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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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GM대우의 활용계획은.
제품개발 역량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생산시설보다는 엔지니어링 역량에 의존하고 있다.
GM대우는 매우 다양한 시장의 특성을 충족할 능력이 있다.
GM대우는 특정 제품에 대한 개발책임을 맡게 될 것이며, GM은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GM대우가 개발하는 제품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될 것이다.
일부 재무적인 문제나 파워트레인 공조 문제는 다소 취약하다고 볼 수 있으나 트랜스미션과 디젤, 가솔린 개발 등에서
GM대우와 계속 공조할 것이며, GM 내 GM대우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Q. 르노-닛산과의 제휴 이후 추진상황은.
GM대우가 소형차 개발본부로 지정되면 대형 차량 개발은 안 하나.
우리에게 매력적인 협상이었으나 다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고 다수의 파워트레인을
개발해야 하는 난제도 있었다.
업계의 공조는 지속될 것이며 지속적으로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
GM대우가 소형차와 경차의 플랫폼 개발본부로 지정됐어도 대형 차량 개발은 지속한다.
GM대우는 다만 다른 지역으로부터 대형차의 플랫폼을 공급받게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차량 개발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대형차의 플랫폼 개발은 안 하지만 차량 개발활동은 지속한다.
Q. 판매신장을 위한 핵심전략과 비용절감을 위한 전략은.
에탄올이나 대체연료를 한국에서 적용할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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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GM대우 부평공장을 방문한 왜고너 회장이 홍보관에 전시돼 있는 SUV 차량 실내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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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전략은 지역별로 차별화돼 있다.
한국과 중국은 그동안 급격히 성장해 왔기 때문에 적정한 수의 제품을 출시하고
생산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선진국이나 성장이 더딘 여타 지역에서는 효과적으로 적용할 브랜드 전략을 유지하고 훌륭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GM대우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해 원가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원가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새턴 뷰 그린라인 모델에 적용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 BMW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투모드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내년 말 이후 적용할 수 있다.
(닉 라일리 사장) 한국에서는 GM대우의 엔지니어링 센터와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최근 GM대우는 새로운 SUV를 출시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하이브리드를 적용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에탄올은 미국에서 성공적이나 아.태 지역에서는 연료공급이나 인프라 문제가 있어 상황이 다르다.
이를 위한 정부 및 여타 업계와 접촉중이나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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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왜고너 회장은 GM대우가 소형차와 경차의 플랫폼 개발본부로 지정됐어도 대형 차량을 계속해서 개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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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중인데 이와 관련해 GM이 미국 정부에 제안한
계획이 있나.
양국의 협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협상이 늦어지고 있으나 미국의 기본원칙은 광범위하게 열린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선의의 바람직한 압력이라고 할 수 있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Q. 일본 도요타 자동차 등과 연료전지 등의 첨단기술을 공동개발할 의향은.
업계에서는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 차원의 공조가 분명히 필요하다.
더구나 새로운 연료기술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단일 업체 혼자서는 어렵다.
도요타와도 많은 교류가 있고 공조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것은 없다.
김지훈 산업부 기자 | hoonk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