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디자인.해외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
웅진코웨이가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혁신과 해외매출 비중 50%까지 확대 등을 통해
3년 내에 매출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웅진코웨이 해외사업 및 R&D/생산 부문 대표인 홍준기(49) 사장은 11월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에 달하는 데 비해 웅진코웨이의 해외 매출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그만큼 성장의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며
“3년 안에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내년에는 현재 적자상태인 해외사업본부의 매출을 10배 가량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이를 위해 유통 채널과 판매 제품을 다각화하고, 해외사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별 맞춤형
수출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일본과 중국, 태국에 이어 오는 12월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당 국가 및 주요 주변국가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렌탈과 홈쇼핑 등을 통한 시판사업, 자가브랜드와 OEM 수출도 병행할 방침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9월 네덜란드에서 유럽 최대의 방문판매회사인 젭터(Zepter)사와 약 100억 원 규모의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세계 유수의 가전기업과 제품 공급 및
OEM 방식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웅진코웨이는 또 우수 공과대학을 대상으로 한 ‘웅진 프로젝트 콘테스트(공모전)’ 개최와
‘산학/선진 외부기관 프로젝트’ 참여, 해외 석.박사 영입 등을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12월
서울대 연구단지 내에 최첨단 연구 설비를 갖춘 웅진R&D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일부 부품의 경우 국내 공급사를 통한 한정된 구매방식에서 벗어나 중국 등 해외 공급사
개척을 통한 적극적인 글로벌 소싱을 추진해 원가를 30% 정도 낮춤으로써 수출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 공장과 파트너십을 맺어 OEM 생산을 맡기는 방안도 강구하는 한편 국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제안제도와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해 운영키로 했다.
김인철 산업부 기자 | aupf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