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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음주 운전자의 70%는 어쩌다 한번 술을 마신 비습관성 음주자다. 사진.서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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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로, 전체 교통사고의 14%를 차지한다. 또 음주사고로만 한 해 3만여 명이 죽거나 다치며,
다른 사고에 비해 치사율도 높다.
미국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1백만 명의 음주 운전자 중 70%는 어쩌다 한번 술을 마신 비습관성 음주자다.
따라서 퇴근 후 회식이나 연말연시 등 흐트러지기 쉬운 분위기에서 가볍게 술을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해마다 연말연시면 증가하는 음주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이하 자동차시민연합)이 발표한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1. 소주 1병당 인사 사고 1천8백만 원
소주 1병을 마시고 신호위반으로 4주의 인사 사고를 낸 운전자는 종합보험에 가입했어도 벌금, 대인.대물면책금,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비, 수리비 등으로 총 1천8백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자 처벌강화를 위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서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위험운전치사상죄’ 조항 신설로, 무조건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에 처해진다.
2. 전날 마신 술도 출근길 단속
전날 밤 12시까지 소주 1병에 입가심 맥주 1천cc를 마시고 아침 8시에 출근할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는 어느 정도일까.
만약 아침 음주단속에 적발되면 0.09%로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아침 출근길에 본인이 취기를 느낄 정도의 어지러움은 혈중 알코올 농도치 0.1% 정도로 면허취소에 해당한다.
경찰은 요즘 주간 시간대 식당가 주변이나 관광지, 등산로 주변 연결도로 등에서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중이다.
3. 1시간에 소주 1잔 이상 마시면 단속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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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음주운전이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낮 시간에도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중이다. 사진.성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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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의 알코올 분해는 1시간당 소주 1잔 정도다.
‘이 정도쯤이야’하는 운전자가 있는데 이런 과신은 음주사고의 원인이 된다.
혈중 알코올의 분해는 차이는 있지만 시간당 평균 0.015%이므로 소주 1병은 최소한 8시간이 지나야 완전 분해된다.
따라서 술 약속이 있는 날에는 차를 아예 놔두고 가는 것이 현명하다.
4. 음주운전은 패가망신
음주운전 사고는 패가망신으로 이어진다.
특히 정부기관, 군, 기업체의 경우 음주운전 처벌에 동정의 여지가 없다.
음주단속에 적발만 되도 즉각 인사에 반영하는 것이다.
일부 정부기관은 음주운전이 발생할 경우 함께 탄 선임자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대형사고의 경우는 순식간에 몸 다치고 집 팔아 수습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5. 졸음운전과 2차 사고
음주는 과속운전에 이어 대형 교통사고의 주범이다.
음주는 필연적으로 졸음을 불러와 운전중 2∼3초만 졸아도 가수면 상태에 빠져 시속 100km로 달릴 경우 최소한 100m 거리가
운전자의 제어에서 벗어난다.
음주 피로로 인한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정면충돌에 의한 것으로, 최소한 1명 이상이 숨지곤 한다.
특히 밤 12~새벽 4시 사이의 운전은 피로운전을 할 가능성이 4배나 높다.
이 시간대는 신체리듬상 수면이 요구되는 때이므로 무리해서 운전하면 과로로 교통사고 확률이 높아진다.
6. 대리운전은 주차까지 맡긴다
대리운전시에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경력자나 40대 이상의 운전자를 요구한다.
미숙한 운전경력, 타인의 차량, 야간 운전, 처음 가는 초행길, 조급한 마음의 심야시간대 대리운전은 사고의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대리운전을 이용할 경우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나이든 경력운전자를 이용한다.
대리운전으로 잘 도착해서 본인이 직접 주차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위치의 주차까지
대리운전자에게 위임한다.
7. 운전자를 지정한다
술을 마실 때마다 술 마시지 않는 사람을 지정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운전을 하게 한다.
모임이 있을 때마다 돌아가면서 한 번씩 술을 마시지 않고 모두를 위해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다.
이런 ‘지명 운전’은 외국의 음주문화에선 이미 정착된 것으로, 음주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의 하나다.
강윤경 기자 | bookwor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