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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 고려한 단정한 인상이 키포인트

남성 정장 이렇게 입어라


정장은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몇 벌쯤 갖고 있고 자주 입게 되지만 정작 제대로 연출법이나 셔츠 및 타이의 코디법을 알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정장은 대개 획일적이고 딱딱한 인상을 주기 쉽다. 그러나 의외로 입는 방법에 따라 이미지가 크게 차이 나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릴 수도 있다.
정장 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에 잘 맞는 옷을 골라 단정하게 입는 것이다.각 의류업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장 착용법과 체형별 고르는 법, 셔츠와 넥타이 등의 연출법을 알아본다.


올 겨울에는 우아함을 강조한 복고풍 스타일의 정장이 강세를 나타낸다. 넥타이나 셔츠의 경우 줄무늬 제품이나 일정한 간격으로 같은 무늬가 반복되는 패턴 스타일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감
정장은 입었을 때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점 검해야 할 것이 상의의 어깨 부분. 상의를 입었을 때 어깨에 가로나 세로 방향의 주름이 생기지 않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김이 많은 옷은 상대방에게 단정치 못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깨의 형상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다양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다. 높은 어깨는 절도 있어 보이지만 권위적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고, 어깨가 좁으면서 높으면 옹졸한 인상을 준다. 이는 체형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부분이 바로 어깨이기 때문이다.
셔츠는 소매가 재킷 밖으로 1.5cm 정도 나오도록 입고 셔츠의 목 뒷부분도 재킷의 깃 위 로 조금 올라오도록 입어야 보기 좋다. 넥타이는 바지 벨트에 살짝 닿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며 정장 차림에는 절대 흰 양말을 신어서는 안 된다.
바지의 폭은 손가락 끝에 약간 잡히는 정도가 좋다. 바지는 너무 클 경우 허리 둘레에 주름이 생겨 흉하므로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여유만 있으면 적당하다. 바지 길이는 구두 등을 살짝 덮는 정도가 좋다.
정장 착용에 있어 셔츠와 타이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과감히 표현할 수 있는 품목이 다. 기본적으로 셔츠의 색보다 어두운 톤의 타이를 매는 것이 안정감 있어 보이며, 셔츠와 타이를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매는 것도 인기 있는 연출법이다. 특히 대외적인 활동이 많은 직종은 세련되고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커프스 링크(셔츠 소매 버튼 장식) 등도 함께 코디해 주면 좋다.


정장을 입었을 때 구김이 많으면 상대에게 단정치 못한 인상을 주기 쉽다. 특히 상의를 입었을 대에는 어깨에 가로나 세로 방향의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체형별 선택법
체형이 큰 사람은 무늬 없는 짙은 회색 등 진한 계열의 색상이 무난하게 어울린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상의 깃과 어깨가 넓은 것, 그리고 각진 어깨선을 강조한 정장이 적당 하다. 조끼까지 세트로 구성된 정장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지만 너무 헐렁하게 입으면 오히려 더 말라보이므로 주의한다.
뚱뚱한 사람은 날씬해 보일 수 있도록 검은색, 진한 청색이나 진한 회색 등의 색상에 어깨선이 직각으로 된 옷을 고른다. 바지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것이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게 한다.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은 볼륨감을 주어 여유를 갖도록 하고 스트라이프 등의 패턴을 통해 날렵함을 강조하는 게 좋다. 색상은 중간톤의 회색이나 갈색 계열이 잘 어울리며 짙은 색상은 피한다. 또 접어 올린 바짓단은 피하고 상의 목과 가슴부분의 V존을 깊게 해 키가 커보이게 한다. 얼굴이 큰 사람이라면 어깨부분이 넓은 상의를 골라 큰 얼굴을 상대적으로 커버해야 한다.

어떤 스타일이 유행인가
올 가을, 겨울 시즌에는 남성복 부문에서 우아함을 강조한 복고풍의 스타일이 유행함 에 따라 넥타이 역시 이런 경향을 반영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줄무늬가 있는 제품 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줄무늬가 아니라 일정한 간격으로 같은 무늬가 반복 사용된 스타일의 제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셔츠도 줄무늬의 강세 속에 패턴이나 색상이 과감해져 바이올렛이나 핑크 등 화사한 파스텔 계열 색상이나 2∼3가지 색상의 줄무늬 패턴이 반복되는 제품들이 인기다. 격식 있는 자리라면 타이 매듭을 두껍게 하고 포켓칩을 함께 연출해 우아한 복고풍의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칼라가 다소 넓은 셔츠를 선택하면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셔츠와 타이 중 한 쪽에만 강한 무늬가 있는 것을 입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패턴이나 줄무늬가 있는 셔츠와 타이를 함께 입는 경우도 많아졌다.

김지훈 산업부 기자 |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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