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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나를 알려라
권영민 버즈 알 아랍 수석주방장
세
계 최고급 호텔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수석주방장인 에드워드 권(한국 이름 권영민) 씨가 명사 초빙교수 자격으로
대구가톨릭대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약 90분 동안 말하며 그가 전한 글로벌
인재의 기본소양은 우선 언어. 권 씨는 “중국, 일본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도, 태국, 베트남의 음식까지 세계무대에 소개되는데
우리나라 요리는 세계 요리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이는 한국 요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언어적 바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그는 자신만의 영어학습 노하우를 소개하며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한국 학생들은 오랜 기간 교과서로 영어를 배우지만 외국인 앞에선 대화하지 못한다. 교과서 안에 머물지 말고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외국인들과 무작정 대화해라. 어린이용 영어만화를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충고했다.
이어 권 씨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자신 안에 갇혀 있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큰 대학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 여러분은 강원도의 작은 전문대학에서 공부한 나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고급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나보다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적당히 졸업하고 적당한 곳에 취업해
적당히 살겠다는 안일함, 세계무대 활약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취업시즌이 되면 전 세계 기업체에 이력서를 무작정 제출하라”며 “세계에
나를 알리며 공격적으로 도전하면 해외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강윤경 기자 | bookwo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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