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경쟁은 지양했으면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요금, 서비스 경쟁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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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콤과 KTF의 3G(세대) 경쟁에서 밀려나 있던 LG텔레콤이 무선인터넷 대중화를 선언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LG텔레콤 정일재 사장은 최근 무선인터넷 ‘오즈’ 출시 간담회를 열고 “보조금 경쟁보다 요금, 서비스 경쟁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오즈를 내놓았다”며 “마케팅 전략도 이를 기본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선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의 역할 구분이 필요하다”며 “대용량 파일을 내려받는 경우를 제외하면 웹서핑은 모바일
인터넷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리비전 A(오즈는 WCDMA 망을 이용하는 SK텔레콤이나 KTF의 3G와 달리 CDMA가 진화한
리비전 A망을 이용하고 있다) 투자금액과 마케팅 전략은.
투자금액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얼마라고 계산하기가 복잡한데 HSPA의 3분의 1 정도가 들었다.
용량 증설은 필요하다.
마케팅은 지난 3월 시장이 극도로 혼란했는데 1분기 이동통신 업체들의 IR이 궁금하실 것이다.
보조금 경쟁은 지양했으면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요금, 서비스 경쟁으로 가야 한다.
마케팅 전략은 이런 점이 기본이 될 것이다.
Q. 트래픽 과부하가 우려되지 않나.
증설 필요가 있으면 계속할 것이다. 부담은 크게 없다. 퀄컴에서도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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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의 3G 데이터 서비스 ‘오즈(OZ)’. 휴대폰을 통해 각종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홈페이지 등을 PC에서 보는 내용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이메일도 검색.발송할 수 있다. 사진.도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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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입자 목표는.
우리는 2G에서 진화한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3G 가입자 목표를 두지 않는다.
연초에 말씀드린 가입자 목표에 오즈 가입자 수까지 다 포함돼 있다.
Q.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지아이’와 오즈를 어떻게 운영하나.
이지아이는 여러 서비스가 혼재돼 있다.
유선에서 공짜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이지아이에 넣지 않겠다.
휴대전화에서 제공해야 하는 용도로 특화시켜 이지아이를 운영하겠다.
Q. 무선인터넷 이용시 배터리 방전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 문제도 우려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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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걱정하고 있다.
인터넷을 많이 쓰다 보면 배터리도 신경써야 하는데 단말기 크기가 통화 중심일 때보다 커질 것 같다.
바이러스는 웹뷰어를 설치하면 일단 차단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무래도 휴대전화는 PC와 차이가 있다.
소비자들도 대용량 파일은 유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현명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
Q. 의무약정제는 도입 안 하나.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예전에도 의무약정제로 문제가 많았다.
도입하기 어려운 건 아니지만 고객들이 원하는지 보고 다시 말씀드리겠다.
Q. 슬라이드, 폴더 형태의 오즈 전용 단말기 출시 계획은.
전면 터치스크린으로 고집할 생각은 없다.
자판은 지금 자판을 그대로 쓰고 화면을 눕히는 게 최선인데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광철 정봐과학부 기자 | minor@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