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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리아, 자유무역지대 창설 논의
쿠르사트 투즈멘 터키 통상장관은 지난 3월 7일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및 가산 리파이 통상장관 등을 만나 자유무역지대 창설 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의 가능성을 여는 전 단계인 쌍무 투자협정에 서명했으며, 양국 국경지대에 무역센터를 설치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투즈멘 장관은 또 모하마드 알-후세인 시리아 재무장관과 만나 시리아 내 주식시장 설립과 은행업무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키 178㎝ 넘으면 첩보원 자격미달

183cm의 큰 키를 가진 숀 코너리
숀 코너리부터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르기까지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섯 명의 미남 배우들은 보기엔 멋있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첩보원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영국 국내정보국 MI5와 해외정보국 MI6의 선발기준에 따를 경우 이들은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섞이기에 너무 키가 크다는 것. 최근 신입요원 공모광고를 낸 MI5는 신체조건으로 ‘배경에 녹아들 수 있을 정도의 체격과 용모, 남자 178㎝ 미만, 여자 170㎝ 미만의 키’를 요구했다.
영화 속에서 정예 MI6 요원으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숀 코너리의 키는 183㎝, 조지 레이즌비는 185㎝, 로저 무어는 180㎝, 티모시 돌턴은 185㎝, 피어스 브로스넌은 180㎝. 그러나 실제 MI5의 여성 총수인 엘리자 매닝엄 불러 국장은 170㎝에 불과하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키가 크거나 작다고 정보업무에서 배제되진 않겠지만 현장 요원으로 발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2천100명의 요원을 보유하고 있는 MI5는 앞으로 5년에 걸쳐 1천 명의 요원을 새로 뽑을 계획. MI6은 아직 요원 선발요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브라질 집권당, 정부에 경제정책 수정 촉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집권 노동자당(PT)은 브라질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0.2% 마이너스 성장에 그치는 등 경제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제정책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주제 헤노이누 총재를 비롯한 PT 지도부는 “우리는 정부가 경제정책의 변화에 의해 2004년이 새롭고도 오래 유지되는 사회경제 개발 사이클의 시작이 될 수 있게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열성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PT는 필요한 경제정책 변화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성명은 최근 두 달간 중앙은행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16.5%의 고금리 정책을 그대로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이자율 인하를 촉구하는 데 주요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질지리통계원(IBGE)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브라질은 가계소득 감소 및 정부의 긴축재정 및 긴축통화 정책에 따른 소비·투자 감소로 지난 1992년 0.5% 마이너스 성장 이후 가장 낮은 0.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작년 룰라 정부가 인플레에 대한 우려감이 지나치게 높아 긴축통화 정책을 과도하게 추진한 것이 경기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베트남 원유수출 올 들어 15% 증가
한국 기술에 의해 개발된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타우 해상의 ‘흑사자(SuTu Den)’ 광구의 본격적인 상업생산 등에 힘입어 올해 베트남의 원유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베트남석유공사 (페트로베트남)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2개월간 베트남의 원유 수출 실적은 모두 333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생산량으로 15% 가량, 금액으로 12%가 각각 늘어난 셈. 또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산량은 3억8천만 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이처럼 원유수출이 증가한 것은 박호(BachHo) 유전 다음으로 큰 흑사자 광구에서 작년 10월말부터 상업생산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흑사자 광구는 상업생산 초기인 작년만 해도 하루 평균 6만 배럴에 불과했으나 생산정의 추가시추 등에 따라 최근 7만 배럴로 증가했다. 또 생산정 추가 시추작업이 끝나는 오는 7월말부터 흑사자 광구에서는 일평균 9만5천10만 배럴로 생산량이 늘어나 원유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은 정유시설이 없어 원유상태에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정유시설 건설을 둘러싸고 베트남 측과 참여희망 해외플랜트 건설업체 사이의 가격 이견이 커 건설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 로레알, 중국 화장품 시장서 대중화 전략

프랑스에 위치한 로레알 본사 전경
프랑스의 세계적 화장품 회사 로레알이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중화 전략을 구사한다. KOTRA 중국지역본부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은 최근 색조 전문 브랜드 메일블린의 중국 내 제품가격을 최고 30%까지 내렸다. 이는 로레알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 여성을 겨냥한 대중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메이블린 립스틱의 경우 30~60위앤(약 4천500~9천 원)에 팔리게 됐다. 경쟁사인 시세이도 제품이 100위앤 대임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의 가격이다.
지난해 광둥성 선전의 중국 토종화장품 회사 샤오후스를 인수한 로레알은 현재 중국 전역에 30만 여개의 판매망을 갖고 있다. 로레알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한 프록터 앤드갬블을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정했으며, 대중화 전략으로 중국의 모든 여성이 메일블린 브랜드를 적어도 하나씩 갖도록 하겠다는 야심을 밝히고 있다. 프록터앤드갬블은 지난해 오레이 브랜드 하나로 중국에서 25억 위앤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로레알은 지난해 15만 위앤의 매출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아시아에서 두 번째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재 연평균 20%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이미 외국기업들에 널리 개방돼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를 외국상품이 차지했고, 10대 브랜드 중 8개를 외국계가 차지했었다.

영국, GM 농작물 생산 4년간 유보 촉구
영국 의회가 블레어 내각에 대해 유전자변형(GM) 농작물의 상업생산을 최소한 향후 4년간 허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영국 하원의 환경감사위원회는 GM 농작물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북미지역의 GM 농작물 재배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종료되고 연구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GM 농작물의 상업생산을 진전시키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감사위는 또 “GM 농작물이 생물 다양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검증에 최소 4년이 소요돼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감사위의 보고서는 환경보호단체들로부터 “GM 농작물에 반대하는 여론을 무시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토니 블레어 총리에 일격을 가하는 것이다.
한편 감사위 보고서가 공개되기 하루 전,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정부가 영국에서 최초로 GM 농작물의 상업생산 허용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차든 LL T25’로 명명된 GM 옥수수의 상업생산을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이 옥수수가 동물 사료로만 사용되더라도 우유를 통해 인체에 간접적으로 흡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IBM과 비메모리 기술제휴 체결

삼성전자가 출시한 세계 최대 용량의 8Gb(기가비트) NAND 플래시 메모리
삼성전자가 미국 IBM과 기술제휴를 맺고 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일류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300㎜ 웨이퍼용 첨단 90나노 로직기술 도입과 65나노 및 45나노 로직기술 공동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기술제휴로 오는 2007년 시스템LSI 부문에서만 5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술에 이어 비메모리 기술에서도 일류화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노 반도체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세대 65나노 및 45나노 로직기술은 IBM과 인피니온, 차터드 3개사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합류하게 돼 차세대 공정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한국상품 미·중-휴대전화, 일-철강판
일부 품목의 수출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출시장에서 5대 수출품목과 6~10위 품목 사이에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과 중국에서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가, 일본에서는 철강판이 한국상품 중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의 5대 수출품목(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선박) 중 미·중·일에서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7.3%에서 8.5%, 6.2%에서 11.3%, 10.4%에서 10.6%로 높아졌다.
반면 5대 품목에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판, 영상기기, 자동차부품을 더한 10대 수출상품 점유율은 미국에서만 6.4%에서 7.0%로 약간 높아졌을 뿐 중국과 일본에서는 15.4%에서 13.5%, 15.3%에서 14.3%로 각각 낮아졌다.
이는 1~5위 품목의 시장점유율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반면 6~10위 품목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LCD TV 업체난립으로 ‘나눠먹기’ 경쟁
대형 IT기업들의 디지털TV 시장 진출로 생산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메이저 LCD TV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세계 LCD TV 시장의 메이저 5개 제조업체(샤프·소니· 삼성전자·파나소닉·LG전자)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1분기 81.6%였으나 3분기 만인 4분기에 65.2%로 16.5%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작년 1분기만 해도 점유율 52.2%로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석권하던 일본의 샤프가 2분기 36.4%, 3분기 29.3%, 4분기 26.4%로 갈수록 힘을 잃어가면서 나머지 업체들의 ‘나눠먹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위인 소니는 작년 1분기 7.5%에서 4분기 13.4%로, 3위 삼성전자는 8.8%에서 12.3%로, 파나소닉은 7.4%에서 7.9%로 각각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LG전자는 5.8%에서 5.3%로 소폭 하락했다.
또 신규로 시장에 진출한 델, 게이트웨이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미국의 PC업체인 게이트웨이는 작년 4분기 LCD TV 1만2천400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0.8%를 기록했으며, 델은 6천 대를 팔아 점유율 0.4%로 시장진출 첫 분기에 가능성을 보였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전경
SK그룹 노조, 소버린 적대적 M&A 중단 요구
SK 관계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SK그룹 노동조합 총연합’은 소버린 자산운용에 대해 적대적 인수· 합병(M&A)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부정직한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는 소버린의 실체는 더이상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SK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려는 집단이 아니라 이익창출에 혈안이 된 투기자본이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지난 50년간 수십만 명의 조합원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의 경영권을 헐값에 확보해 단물만 빼먹으려는 투기자본의 도발에 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미취업자 5천500명 취업 지원
올해 청년 미취업자 5천5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취업을 연계시켜 주는 청년채용 패키지 사업이 실시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채용수요 조사를 통해 채용직종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의 실무 및 현장교육을 실시한 뒤 채용까지 연계 지원하는 것이다.
교육생은 교육기간 월 40만 원 내외의 연수수당을 지급받고 수료 후에는 업종별 조합과 채용알선 전문기관 등을 통해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알선받게 된다.
교육대상은 만 29세 미만의 미취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중심으로 하되 전역예정 군 장기복무자, 1년 이상 실업상태인 만 35세 이하의 미취업자 등도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미취업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02-2124-3213)로 신청하면 된다.

기업, ‘성과창출 인재’ 선호
기업들은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331개 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 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라는 응답이 27.5%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능력 또는 조직관리 기술을 보유한 인재 25.4%, 기업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능력 우수자 18.7%, 자기 전문분야의 슈퍼형 전문가 13.6%, 신규사업 창출을 위한 끼 있는 인재 13.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별로는 벤처기업(28.2%)이나 중소기업(27.4%)의 경우는 성과창출을 가져오는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대기업은 기업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인재(25%)나 슈퍼형 전문가(25%)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도쿄대학, 특허양도 벤처 상장으로 돈방석
4월부터 시작되는 일본 국립대학의 독립법인화를 앞두고 각 대학이 수익원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도쿄대학은 소속 교수가 발명한 특허를 벤처기업에 양도한 대가로 받은 주식으로 거액의 수익을 올리게 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도쿄대학은 신흥기업 대상 시장인 도쿄증시 마더스에 작년 말 상장한 바이오벤처 기업 온코세라피 사이언스(OTS)의 주식으로 빠르면 오는 8월 35억 엔(약 35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이 자체 연구성과를 사업화한 벤처기업의 상장으로 수익을 얻기는 도쿄대학이 처음이다. 도쿄대학은 의과학연구소 소속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2001년에 첨단과학기술 인큐베이션센터(CASTI)를 설립했다.
도쿄대학은 CASTI를 통해 나카무라 교수의 연구성과를 OTS에 양도하고 대가의 일부로 이 회사 주식 2천 주를 받았다. 작년 말 마더스에 상장된 OTS의 종가는 3월 4일 현재 177만 엔. 2천 주면 35억4천만 엔에 해당한다.

도요타, ‘황제의 차’ 개발 착수

시카고 오토쇼에서 선보인 도요타의 캠리 솔라라 컨버터블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천황 부처가 사용할 ‘황제의 차’ 개발에 착수했다. 천황 부처는 현재 ‘닛산, 프린스, 로얄’을 이용하고 있으나 메이커 측이 노후화를 이유로 사용을 중지하도록 요청했다.
이 차는 프린스자동차가 닛산 차에 합병되기 전인 1965년 일본이 최초로 개발한 배기량 6천400㏄의 황실전용 방탄 리무진으로 ‘폐하의 차’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황제의 차 개발에는 100억 엔(1천억 원) 단위의 개발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요타는 황실전용차를 개발함으로써 세계 톱 메이커의 지위를 굳힌다는 생각에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TV홈쇼핑서 국채도 판매
국채가 TV홈쇼핑 상품으로 등장한다. 닛코코디얼 증권은 도쿄 도를 비롯한 5개 광역자치단체의 지방방송 홈쇼핑 채널에서 개인용 국채를 판매키로 했다. 탤런트 3명이 개인용 국채의 장점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30분짜리 프로그램을 방송한 후 무료전화를 이용해 주문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주부 층을 겨냥해 방송시간은 낮 시간대로 잡았다.
닛코증권에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전화로 주문하면 되며 계좌가 없는 사람에게는 개설 신청서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할인판매를 하거나 덤 상품이 없는 대신 계좌관리료를 받지 않는다.

히타치, PDP공장 추가 건설
후지쓰세계 최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인 후지쓰 히타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가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750억 엔을 들여 PDP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은 현재 가동 중인 이 회사의 미야자키현 공장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며 2005년 상반기에 착공한 뒤 그해 말부터 가동을 개시, 매달 5만 대를 생산한다.
후지쓰 히타치 측은 또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07년까지 이 신설 공장의 월간 생산능력을 15만 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후지쓰 히타치 측은 현재의 미야자키현 생산시설에 190억 엔을 추가 투입, 내년 1월까지 월간 PDP 생산량을 5만 대에서 10만 대로 배증한다는 복안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물가, 디플레 제동 조짐
일본의 지난 2월 국내기업 물가지수(2000년 100기준)가 95.3으로 2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일본은행이 발표했다.
하락기조가 계속되던 국내기업 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은 것은 지난 2000년 7~8월 이후 3년 반 만이다.
소재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져 기업간 거래 물가에서는 디플레이션 추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조짐으로 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내역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철강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8.1% 상승한 것을 비롯해 비철금속도 국제가격 상승에 따라 8.7% 올랐다. 농수산물도 조류독감의 여파로 닭고기가 21.2% 하락했으나 쌀이 33.3%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11.4% 올랐다.

일본 연료전지차 2030년 1,500만 대 보급
일본 경제산업성은 차세대 그린에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료전지의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 오는 2030년까지 1천500만 대의 연료전지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경제산업성은 애초 오는 2010년에 5만 대, 2020년에 500만 대의 연료전지차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계획은 2030년까지를 ‘연료전지의 본격 보급기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일본 내 자동차 대수의 20%에 해당하는 1천500만 대의 연료전지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제산업성은 연료전치차 보급에 맞춰, 연료인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 스테이션’도 오는 2030년에는 8천500개 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일본 작년 4분기 GDP성장률 하향수정
일본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당초의 전 분기 대비 1.7%에서 1.6%로 하향 수정 됐다. 이는 연율 환산으로는 7.0%에서 6.4%로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수정 이 소폭에 그쳤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와 연율 환산 모두 지난 1990년의 2/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 률 기록에는 변함이 없다.
이 같은 하향 수정은 반도체 제조장치와 산업용 로봇, 건설기계 등이 제품화되기전 단계에서 재고가 감소한 것이 주 요인으로 내각부는 수출과 생산활동이 호조를 보인 것이 재고감소의 요인으로, 뒷걸음 치는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공공투자가 당초의 0.2% 감소에서 0.7% 감소로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법인기업 통계가 수 정치에 반영된 결과, 설비투자는 당초 5.1% 증가에서 6.3%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세계 1위 라면 소비국은 중국

농심 기술개발연구소의 개발연구실
지상 최고의 음식문화를 자랑하는 중국이 세계 1위의 라면 소비국으로 떠올랐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소비한 인스턴트 라면은 총 652억5천만 개. 이 가운데 277억 개를 소비한 중국이 국가별 순위 1위에 올랐다. 인구 1인당 연평균 21개 정도의 라면을 먹은 셈이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일본, 미국, 한국이 그 뒤를 잇는다.
지난해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지난 2002년과 비교할 때 65억5천만 개 늘어났다. 특히 전체 증가량 가운데 중국이 46억 개를 차지, 최근 라면 소비가 급증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만의 캉스푸가 라면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농심 등 주로 동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컵라면은 물론 중국인의 기호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고.

중국 식량난 심화, 곡물가격 폭등 우려

왕겨 더미 위에 앉아 있는 중국 농부들
곡물수확 감소로 중국의 식량난이 심화되면 연간 3천~5천만 톤을 세계시장에서 수입, 전 세계 곡물가 격의 폭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워싱턴 소재 지구정책연구소(EPI)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이 경고했다.
저명한 농업경제학자로 10년 전 ‘누가 중국을 부양할 것인가’라는 저서에서 중국의 곡물 자급 능력 에 대해 경고한 바 있는 브라운 소장은 “곡물가격 상승은 오랫동안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문 제”라고 우려했다.
브라운 소장은 지난 95년 인구증가와 목초지, 농경지의 황폐화 등이 중국의 곡물자급 능력을 무너뜨 려 세계 식량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중국 곡물가격의 급등은 지구 온난화와 물 부족 등으로 초래될 세계 식량위기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PI가 내놓 은 보고서는 중국의 곡물수확량이 지난 98년 이후 약 7천만 톤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5천만 톤이 부족 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수요급증으로 알루미늄 부족 심화
메릴린치가 알루미늄 원재료인 알루미나에 대한 중국의 수요증가로 전 세계가 올해와 내년 알루미늄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알루미늄 업계를 다시 돌아보고 있으며, 알코아 와 알캔 등 대형 알루미늄 생산업체의 주가전망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알루미늄의 18.7%를 소비하고 19.7%를 생산한 중국은 제련 용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으나 알루미나 공급이 제한돼 생산량을 억제해야 할 형편이다. 결과적으로 맥주나 음료수 캔, 지붕 및 창 문, 자동차, 항공기 몸통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가격이 올해와 내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알루미나 공급이 중국의 확장된 생산능력을 따라잡는 2006년에는 가격이 다시 역 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루미나 부족으로 세계 알루미늄 생산증가율이 올해는 6%, 내년 5%에 그치 겠지만 수요는 올해 7.7%, 내년 5.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 올해 알루미늄 부족량이 올해 22만3천 톤, 내년 50만5천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알루미늄 가격이 올해 9% 상승해 파운드 당 80센트로 오르고 내년에는 20% 상승해 파운드당 90센트 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6년에는 알루미늄 공급증가율이 8.5%로 높아지고 2007년에도 7.0%로 높아져 공급과잉을 일으키며 가격이 다시 하락, 현 수준으로 떨어지고 파운드당 가격도 76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 위앤 환율안정 표명

크게 확대된 중국 위앤화 곁을 지나고 있는 중국 남성
중국 중앙은행은 위앤화 환율통제를 완화하라는 미국 등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인민은행은 베이징에서 개최중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위앤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단기자본의 이동에 대한 감시와 조절을 강화함과 동시에 자본거래의 자유화를 향한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의 이런 입장 표명은 중국경제의 안정을 위해 위앤화 환율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정부 및 재 정관료들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 지도자들은 궁극적으로 변동환율제를 도입할 것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미국은 중국통화가 저평가돼 미국의 실직을 초래하고 있다는 입장이며, 미국과 다른 나라 정부들은 현재의 환율이 40% 정도 저평가돼 외국의 경쟁 수출기업에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행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안정된 금융정책으로 경제성장을 떠받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에 경계감을 나타내면서 현 시점에서는 금리인상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 루크오일, 이라크와 협정 체결
러시아 2위의 석유업체인 루크오일이 전후 이라크에서 석유부문 근로자 훈련 등을 위한 기본협정을 이라크 측과 체결했다. 사담 후세인 시절 취소된 원유생산 계약을 되살리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중인 루크오일의 바기트 알렉페로프 회장은 3월 10일 이라크 석유장관과 이 같은 협정에 서명했다.
알렉페로프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라크 전쟁으로 대부분 황폐화된 “이라크 석유부의 기술적 토대와 인력 등의 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웨스트 쿠르나-2 계약에 대해서도 상호간 이해에 도달했 다고 말했다.
현재 루크오일은 지난 97년 체결된 웨스트 쿠르나-2 유전 원유생산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 고 있다. 이 유전은 이라크의 유망한 유전 가운데 하나로 후세인은 루크오일이 유엔의 이라크 제재를 위반할 수 있는 시추를 거부하자 계약을 취소했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이 끝나자 루크오일은 당시 계 약을 살리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 석유부와 외국기업간 원유생산 계약에 대해 이라크 주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러시아 총리 시장경제 정책추진 약속

경제위기를 맞은 러시아의 상점
미하일 프라드코프 신임 러시아 총리가 앞으로 자유시장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경쟁력 확보가 경제정책의 관건이라는 것이 개인적 소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의 경쟁원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향후 더 많은 자유경쟁 원칙을 적용할수록 우리 경제정책의 효율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리가 직접 챙겨야 할 사유화 관련 문제들이 많이 있다”면서 “앞으로 국유재산 사유화와 연관된 정책들은 내가 직접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조직 슬림화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정부개혁 조치가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 정부는 보다 공개되고 투명해져야 하며, 조만간 구체적 방안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의 지나친 석유산업 의존성은 치유해야 할 고질병”이라며 “앞으로 경제의 석유의 존도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이밖에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연안 3국의 유럽연합(EU) 가입은 러시아-EU간 경제관계를 악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향후 EU와 모든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원자재난에 북한 철강수출 짭짤
세계적인 철강 원자재난이 북한에는 득인가? 북한의 철강수출이 폭증하면서 외화벌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중국 해관총서 무역통계에 따르면 1월중 북한의 대 중국 철강수출액은 709만 달러로 작년 1월에 비해 31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철강은 2003년 대 중국수출 품목별 순위 에서 1~2위를 차지했던 수산물과 의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런 증가세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건설붐이 일고 있는 중국의 싹쓸이로 고철(철 스크랩) 을 비롯한 철강 원자재 단가가 급등하고 구하기도 힘들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에 해당하는 선철이 350만 달러로 작년 1월보다 363.2% 증가했고, 고철도 206만 달러로 540.0% 늘어났다. 수출단가는 작년 1월에 비해 선철이 100%, 고철이 40%씩 각각 올랐다.
아울러 철광수출도 작년 1~2월에는 전무했지만 3/4분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0월 127만 달러, 12월 157만 달러에 이어 올 1월에도 1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1월 철광수출 단가는 작년 3월의 5배까지 올랐다.
최근 노동신문에 따르면 해마다 고철수집 운동을 전개하는 북한이 올해도 각 시·도와 정권기관, 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업체의 노후 설비를 비롯한 다양한 고철을 모아 금속공장에 전달하고 있다.

NTT 도코모 동남아 이동통신 시장 눈독

NTT도코모가 개발한 휴대폰 시리즈
일본의 통신 대기업 NTT 도코모가 동남아 이동통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NTT 도코모는 싱가포르 텔레콤에 이어 태국 최대 이통업체 `어드밴스트 인포 서비스(AIS)와도 제휴, 동남아 휴대폰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태국 언론에 따르면 AIS와 NTT 도코모는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태국에 i-모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도입 타당성을 공동 연구키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i-모드는 유저가 인터넷 사이트들에 접속하고 e메일과 온라인 쇼핑 등 특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휴대폰 통신용 플랫폼이다. i-모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태국내 도입 타당성 공동 연구는 2~3개월 걸릴 것으로 양사는 전망했다. 잉룩 치나왓 AIS 사장은 양사간 협력체제가 성공적으로 구 축될 경우 합작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룩 사장은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의 여동생이다. 양사는 전문지식 및 시장 정보 등을 교환키로 합 의했다. AIS는 이를 통해 확대일로에 있는 전자 상거래 및 전자 티켓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잉룩 사장은 밝혔다. NTT 도코모 측은 태국 시장에 공급될 i-모드 애플리케이션 서 비스에 1대 1 직접 커뮤니케이션과 동영상 회의, 멀티비디오 연결, 전자거래 및 중소기업용 법인 애 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TT 도코모의 아시아 지역 담당 중역 타카하라 고이치는 AIS와의 제휴가 아시아시장 추가 확장에 앞서 해외시장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S와 NTT 도코모는 자국 내에서 1천300만 명과 4천500만 명의 고객을 각각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50%를 웃돈다.

정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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