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첨단 항공기 10조 원 투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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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세계 1위, 여객 10위로 글로벌 항공사를 약속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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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항공사로서 항공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꿀 계획”이라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향후 10년간 10조6천억을 투자, 대한항공을 화물운송 세계 1위, 여객운송 세계 10위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 회장은 “창사 35주년을 계기로 이젠 국내 항공사가 아니라 세계적인 항공사로서 항공업계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에서 CI변경을 추진했다”며 “세계화로 가면서도
한국의 전통적이고 특유한 미를 살려나가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과 `‘엑셀런스 인 플라이트
(Excellence in flight)’라는 슬로건을 선포하고 고객서비스 획기적 개선, 새로운 기업이미지 창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550석 규모의 초대형 항공기 A380과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B777 등
첨단 항공기 도입, 기내 서비스 향상, IT(정보기술) 개발 등에 총 10조6천억 원을 투자해 현재 세계
3위인 국제화물 부문은 2007년까지 1위로 끌어 올리고 세계 15위인 국제여객부문은 2010년까지 10위권
내로 진입시키기로 했다.
조 회장은 “2013년까지 10개년 장기계획으로 첨단항공기 도입에 7조7천400억 원, IT(정보기술)에
2조1천900억 원, 기내시설 개조에 1천600억원 등 총 10조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기종 등
여러 분야에서 표준화를 추진하는 것은 세계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화물 부문 청사진에 대해 조 회장은 “올해중 항공화물 수송 세계 2위, 오는 2007년까지는 화물부문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서울과 나리타, 뉴욕, LA공항에 대한항공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일본, 중국 등 세계무대로의 본격적인 진출은 우리가 노력하기 나름”
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팀 얼라이언스를 통해 노선망을 확대하고 회사 전 부문에 걸쳐 글로벌 스탠더드를 정착시켰고
회원사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등 작년 한해 7천만 달러, 올해 1억 달러의
매출확대와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천공항은 물류 허브공항으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공항공사의 부채가 많아 비용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정책 자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속철 운영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국제선 시장개척을 추진하고 비행기가 많은 만큼 시장여건에
따라 대처해 나갈 생각이다. “마일리지는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삼아 유연성을 갖고 대처할 것”이라는
그는 “작년에 사스로 큰 영향을 받았지만 이제는 대비책을 충분히 갖춘 만큼 올해는 영업 등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마일리제 제도 운영방안과 올해 실적을 전망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해외시장을 넓혀나가는 데는 유럽이나 미국 등 기존시장에 진출하는 경우와
베트남 등 직접 개척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도 세계 10대 항공사로 변모하기 위해 중국 등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 확대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성남 기자 | js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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