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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 포털로 색다른 온라인 체험
 (주)류니 임재범 대표이사


드래곤 볼’ ‘원피스’ ‘나루토’ 등 일본 유명 만화를 사이버 공간으로 옮긴 포털사이트가 한국에 상륙한다.
콘텐츠 업체 ㈜류니(www.ry uni.com)는 일본 대형 출판사 슈에이샤와 판권사용 계약을 맺고 슈에이샤 만화를 주제로 한 포털 ‘점프랜드 코리아(jumpland.co.kr)’ 서비스를 시작한다. 점프랜드 코리아는 드래곤 볼, 원피스, 나루토 등 슈에이샤의 대형 만화잡지 ‘주간 소년점프’에서 연재해 대히트한 3개 만화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인터넷 공간으로 옮긴 포털로 일본에서는 지난해 8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는 ‘손오공’ 등 이들 만화의 캐릭터를 택해 드래곤볼과 같은 대전격투 게임부터 카드, 퍼즐, 윷놀이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또 미니홈피와 같은 개인 공간과 채팅, 아바타 등 통상적인 커뮤 니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들 3가지 만화를 컬러판으로 볼 수도 있다. 류니는 일본 점프랜드의 소스를 현지화해 내달 공개 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정식 유료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점프랜드 코리아는 또 KTH와 업무제휴를 맺고 오는 7월 출범하는 KT그룹의 통합 포털을 통한 공동마케팅 등을 벌일 방침이다. 점프랜드 코리아는 일본의 인터넷 콘텐츠가 국내에 본격 진출하는 첫 사례여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일본 인터넷 컨텐츠의 본격 진출로 주목받고 있는 임재범 대표이사
점프랜드의 라이센스 획득 과정은
‘세계에서 가장 파워 있는 만화 캐릭터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가 합쳐진다면 얼마나 멋이 있을까’ 라고 생각한 어느 날, 일본의 넘버원 소년 만화잡지인 ‘ 주간 소년점프’가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순간 막연한 생각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정리됐다. 그래서 슈에이샤에 ‘점프랜드 코리아’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점프랜드는 어떤 서비스인가
점프랜드는 슈에이샤가 발행하는 넘버원 소년 만화잡지인 ‘주간 소년점프’의 인기 캐릭터를 사용한 Votal (Vertical Portal) 서비스다. 드래곤 볼, 원피스, 나루토 등 오리지널 만화를 충실하게 재현했다. 컬러로 재작업한 디지털 컨텐츠를 중심으로 작가들과 편집부가 온라인에 적합한 설계와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한 점프랜드의 어트랙션은 만화의 세계관에 근거한 컨텐츠 설계로 이루어져 있다.

점프랜드의 비즈니스 모델은
슈에이샤 점프랜드는 복수의 ISP와 파트너를 맺어 월정액 과금에 의한 비즈니스 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모든 사용자가 무료로 점프랜드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온라인 광고와 프로모션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한·일 감정이 좋지 않은 시기에 오픈하는 의의는
점프랜드는 일본의 유명 캐릭터로 전개되는 서비스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공통적으로 사랑하는 캐릭터를 사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양국이 보다 가까워지기 바란다. 류니는 그러한 프로젝트를 일본문화의 유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점프랜드의 세계관은
독자들이 원하는 캐릭터와 세계를 온라인상에 그대로 전개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공존하지 않았던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라는 인기 만화가 점프랜드라는 세계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드래곤 볼’의 캐릭터와 ‘원피스’의 캐릭터가 사이좋게 채팅하는 세계에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류니가 바라는 것이다.

류니의 설립 배경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라이센스들의 집합체를 완성하고 나아가 라이센스 전문가 그룹을 만드는 차원에서 사업 비전을 가지고 주식회사 류니를 설립했다. 점프랜드는 류니의 첫 번째 온라인 프로젝트다.

점프랜드는 한국에서 제작한 것인가
점프랜드 코리아는 일본 점프랜드를 기본으로 하여 로컬라이징 작업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슈에이샤와 협력해 가면서 시장상황과 사용자 요구에 맞춘 독자적인 서비스 모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컬러로 재작업한 디지털 컨텐츠는 온라인에 적합하게 새롭게 단장된다
무료서비스인가, 유료서비스인가
일본 점프랜드는 월정액 과금에 의한 회원제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점프랜드 코리아는 무료서비스를 기본으로 모든 사용자를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부 유료 아이템 및 서비스의 과금에 대해서는 모바일, 계좌이체, 신용카드, ARS 등을 결제수단으로 준비하고 있다.

점프랜드는 모두 플래시인데
캐릭터의 그림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벡터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슈에이샤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확장성 및 서비스의 다양화를 고려하면 캐릭터가 표시되는 이외의 클라이언트 플랫폼에서는 asp, html, direct-x 등 많은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을 채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

유료화 시기는
시험기간을 거쳐 5월 이후의 테스트 과금을 계획하고 있다. 컨텐츠 및 서비스를 늘려 가면서 여름 이후에는 완전한 과금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서버의 플랫폼에 관하여
기반 플랫폼은 MS 제품군을 사용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리눅스 베이스의 DBMS와 CGI를 사용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트랜스포팅 작업이 병행되었다. 그러나 퍼포먼스 면이나 서비스 질 면에서 오리지널 점프랜드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성남 기자 | js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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