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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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한강 안 되면 하천이라도
생태공원 조성되면 가격상승 있을 것

어느 지역이나 가장 비싼 아파트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아파트가 있다. 그런 아파트는 인근 아파트 가격까지 덩달아 올리면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의 기준이 되기 마련. 나아가 해당 지역의 수준을 결정하는 ‘바로미터’ 역할도 한다. 이에 본지는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 (www.speedbank.co.kr)가 실시간 시세를 바탕으로 선정한 각 지역 가격 리드 아파트를 연 재한다. 관련정보 및 비싼 이유를 살펴봄으로써 아파트의 가치를 올바로 판단하자는 취지 에서다.
<편집자 주>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 인근, 특히 조망권까지 갖춘 한강공원 주변 아파트들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한강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아파트들은 가격이 이만저만 비싸지 않아 욕심처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청계천과 중랑천 등 하천 주변 아파트들도 조망 가능 단지를 중심으로 가 격이 상당히 뛰었다. 그렇다면 아직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하천 주변 아파트들에 관심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네인즈’는 최근 복개공사가 진행중인 성북천, 정릉천, 홍제 천과 하천 정비작업이 한창인 성내천, 묵동천 등 5개 하천 주변의 아파트들을 소개 했다. 네인즈 조인숙 리서치팀장은 “복개천은 악취가 심하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아파트 시세가 낮지만 향후 생태공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상당한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네인즈가 추천하는 하천 주변 아파트.

성북천
한성대 입구-대광고교 앞까지 총 연장 3.15㎞ 구간이 2007년까지 복원된다. 자연학습 장과 주민 여가활동 공간을 갖춘 친환경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북구 삼선동 코오롱아파트는 성북천과 100m 거리로 32평형이 2억7천만~3억2천만 원에 거래된다. 보문동 현대아이파크와 동소문동 한신휴 2차, 송산아파트 등도 성북천과 가깝다.


성내천이 한강물을 끌어와 송파구 마처2동-오금동-천호동-한강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진은 지난 4월 마천동에서 구민들과 관계자들이 통수식을 하는 모습

정릉천
오는 2008년까지 총 연장 6.3㎞가 복원된다. 성북구 정릉동 성원아파트가 정릉천에 서 100m 안팎 떨어져 있어 가깝고 시세도 25평이 9천200만~9천600만 원으로 저렴하다. 정릉동 중앙하이츠빌과 경남아파트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홍제천
옥천 2교-홍은교-유진상가-사천교에 이르는 5.3㎞ 구간이 2008년까지 복원될 예정으로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중이다. 상류 구간에는 자연하천 및 소공원이 조성되고 하류에는 자전거 도로 및 체력단련 시설이 들어선다.
홍제천 복원구간에서 100m 떨어진 서대문구 홍은동 벽산아파트는 41평형이 3억~3억4 천만 원, 50평형이 3억5천만-4억원에 거래된다. 홍은동 극동아파트와 홍제동 문화촌현대 등 도 수혜 예상 아파트다.

성내천
하천 정비작업이 마무리돼 자연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물놀이장 및 분수대 등이 갖춰져 있으며 물도 상당히 깨끗해졌다.
송파구 마천동 우방아파트는 23평형이 1억9천만~2억1천만 원, 34평형이 3억~3억2천500만 원이다. 마천동 신동아아파트, 거여동 현대 1차 아파트도 성내천과 가깝다.

묵동천
화랑대에서 태릉을 거쳐 중랑천까지 흐르며 현재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한 뒤 향후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노원구 공릉동 두산힐스빌이 묵동천과 200m 거리이며 가격은 33평형이 2억4천만~2억8천50 0만 원이다. 공릉동 공릉효성아파트와 화랑타운아파트, 묵동 세방아파트 등도 관심 단지다.

이정진 산업부 기자 |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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