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으로 활로 뚫는다
할인점과 차별화 위한 고품격 생존전략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일 패션관을 패션1번가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매장을 고급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건축가인 벤 반 브클의 설계로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조형미를 갖춘 ‘명품관 웨스트
’로 새 단장해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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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 컬렉션 필립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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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관에 지름 83㎝의 유리디스크 4330장을 부착하고 홀로그래픽 등을 이용해 입체감을
줌으로써, 밝고 산뜻한 색상 분위기를 연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명품관 웨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강화한 것이다. 최고급 수입 브랜드
가 아니면 끼어들기조차 어렵다. 루이비통, 구찌, 세린느 매장을 이스트에서 옮겨왔다. 향후
프라다 등 명품이 더 들어올 전망이다. 여기에 신세대를 겨냥한 브리지 매장(캐주얼 명품
브랜드)을 대폭 늘렸다.
1층 매장에는 명품관 EAST에서 이전한 루이뷔통(올 연말 매장 오픈 예정), 구찌, 세린느 등
일부 명품 브랜드 매장이 입점 했고 화장품 매장을 확대했다. 2층 매장에는 폴스미스, 안나
수이 등 EAST에서 이전한 로맨틱 명품 의류와 신규 명품, 명품 브랜드 편집 숍 등이 입점했다.
3층에는 숙녀정장과 영캐주얼, 숙녀화를, 4층에는 남성 명품 세컨드 브랜드와 프리미엄 진
, 아웃도어 상품군 위주로 구성했다. 5층은 '토털 리빙 숍'으로 꾸몄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할인점과 대형백화점의 사이에서 고전하는 중형 백화점들이 경쟁
력을 찾기 위해 전문화하는 추세”라며 “소비자들도 입맛에 맞는 백화점을 찾아갈 수 있어
고객과 업체 모두 이득”이라고 말했다. 소비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져 백화점은 돈 있는 사
람들이 확실하게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른바 싼 물건
만 사람과 고가의 물품을 서슴없이 사는 부자 고객을 구분해서 거기에 맞는 쇼핑 환경을 제
공하는 ‘고객분리’정책이 최근 백화점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패션관이 최근 명품관으로 재개장했다. 네덜란드 건추가 벤 반 버클이
디자인한 외관은 유리디스크 뒷면의 특수 LED조명을 이용해 다양한 색상과 글씨를 보여준다
2. 캐서린 말란드리노
3. 1층 샤넬 스튜디오
4. 오브제
5. 프랭크비 매장
6. 제나
7. 2층 스타븐알란 매장
8. 4층 아웃도어 매장
9. 3층 SJSJ
10. 슈콤마보니
11. 1층 꽃집
강성철 기자 | wakaru@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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