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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의욕을 높이는 웃음 요법
무더운 계절이다. 몸은 피곤하고 실적도 안 오르니 근무의욕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기인가? IMF를 극복했다고 하지만 아직 어려운 시기다. 도처에 우리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는 얼마든지 있다. 근무의욕을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웃음요법을 제시 한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웃으면 복이 온다’ ‘가로 주름에 복이 들어오고 세로
주름(川)에 복 나간다’ 등 웃음을 권하는 말들이 여럿 있다.
‘웃음을 짓지 못한다면 장사를 그만 두라’는 외국 속담도 있다. 모두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어떤 분은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른다.
“아니, 김 선생 실적은 안 오르고, 자식은 입시에 떨어지고, 몸은 병이 났는데 웃음이 나와요? 다
팔자 편한 사람들 이야기라고요”
맞는 말이다. 건강하고 돈도 있고 일이 잘 풀려야 웃음도 나온다. 그러나 힘들다고 인상을 쓰고
비관하고 무뚝뚝하고 퉁명스럽게 행동하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만약 그래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난
그렇게 하라고 권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표정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어려워도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다.
좋은 일이 생기고 재미있는 코미디를 볼 때만 웃는 사람은 아마추어다. 속상해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유머와 대인관계에 있어서 프로다.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 자꾸 웃다 보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근무의욕이 용솟음칠 것이다. 좋은 일이 있어야만 웃으려 한다면 평생 찡그리게 되고 근무
의욕은 떨어져 결과적으로 실패한 인생을 살지도 모른다. 회사에 출근해서 직원들을 마주 보면
당신이 먼저 인사해 보라. 상사에겐 물론이고 후배에게도 먼저 인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ooo 씨, 안녕!”
“좋은 아침입니다.”
물론 입가에는 동지섣달 꽃 본 듯, 감옥 갇힌 춘향이 이몽룡 보듯 함박웃음을 잔뜩 짓고서
말이다. 주민등록증 사진, 운전 면허증 사진, 인사과 사진도 모두 앞으로는 치아를 살짝 드러내고
“김~치~”하는 사진을 찍어라. 쉬는 시간 남이 유머를 할 때 흔쾌하게 웃어라. 사장이나 팀장이
조회할 때 한 마디 조크를 던질 것이다. 시기를 놓치지 말고 웃을 준비를 하고 있다가 웃는
것이다. 사실 마이크를 잡은 사람입장에서 조크를 던졌을 때 활짝 웃는 사람은 업고서 운동장을
돌고 싶도록 정이 간다. 반면 무덤덤하게 반응이 없는 사람을 보면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아니 저 친구 나한테 불만 있나?”
“저 친구 이제 보니 유머도 이해 못하는 형편없는 친구구만.”
웃음으로 서로 칭찬해보자. 웃음을 짓다 보면 자연스레 칭찬이 나온다. 예전에는 남자의 ‘능력’
을 칭찬하고 여자의 ‘외모’를 칭찬하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자도 외모 못지않게 능력을
칭찬 받고 싶어 한다. 남자도 외모를 칭찬 받으면 기뻐한다.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도 칭찬의
중요한 노하우다. 단순히 예쁘다는 것보단 다음과 같이 말해 보라.
“000씨는 웃을 때 보조개가 아주 매력적이에요.”
또한 가능하면 새로 바뀐 부분을 칭찬해주라. 젊은 여직원이 머리를 커트하고 왔다고 말한다면
“야, 어디서 한 거야. 잘 어울리는데”
상대를 잘 기억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한 직장인이 사장에 대해 불만이 있다.
사장: 이 직원은 DB 관리자, 이 직원은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 직원은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디자이너, 그리고 여기는 시스템 엔지니어입니다.
(마지막으로 날 가리키면서 하는 말)
사장: 이 사람은...... 음......
손님: ?
부장: 우리 회사 직원입니다.
그렇다. 직원의 이름, 취미, 관심사에 대해 기억해주는 CEO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감성리더다.
칭찬을 듣는 사람의 심리는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 앞에서 칭찬받는 것을 훨씬 좋아한다. 이왕
칭찬을 하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칭찬을 해 줄 일이다. 예를 들면 조회, 회식, 미팅 자리에서
해주는 것이 좋다. 당사자가 없을 때 칭찬하는 것도 세련된 칭찬법이다.
돌고 돌아 누가 자신을 칭찬했다는 것을 듣는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는가? 평상시 칭찬을 많이
하는 리더는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부하를 질책할 경우 부작용이나 반발도 없이 잘 수용하게
된다. 물론 질책의 경우는 다른 사람 모르게 할 일이다.
유머감각은 고객과 접점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불경기일수록 회사에서 기본급을
받는 영업직보다 철저하게 능력별로 수당을 받는 1인회사식의 방문판매가 점점 많아진다.
한 가전회사의 세일즈맨이 북극에 갔다. 많은 세일즈맨들은 ‘이 지역은 너무 추워서 냉장고가
필요 없음’이라고 본사에 팩스를 보냈다. 그러나 한 사람만은 주민들을 어렵게 설득해서 실적을 올렸다.
“냉장고는 문명의 상징입니다. 미국 독일 일본등 문명국 사람들은 냉장고를 사용합니다. 당신들은
문명인입니다. 때문에 냉장고를 사야합니다”라고 자존심을 자극했다.
또 다른 세일즈맨이 아프리카로 신발을 팔러 갔다. 이미 많은 세일즈맨들이 시장조사를 포기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사람들은 애당초 신발을 안 신고 다님. 따라서 신발을 판매할 수 가 없음.’
그러나 창의적인 세일즈맨은 다음과 같은 자신의 의지를 본사에 알렸다. ‘아프리카인들은 아직 신
발을 안 신고 다님. 따라서 엄청나게 팔 수 있음’
프로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 프로가 되기 위한 세일즈맨의 화술을 알아보자.
상품은 생산직 사원이나 연구직 사원 못지않게 고객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정확한 설명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 ‘인사-어프로치-설명-데먼스트레이션-반대극복-클로징’
으로 이어지는 소위 ‘표준화법’을 정해 외우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정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즉석 슬라이드, 영사기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활기찬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나라 여자양궁선수를 다섯 글자로 줄이면 ‘활기찬 여자’
가 된다. 힘차게 쏜 화살이 과녁에 맞듯 힘차고 활기찬 화법이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특히 고객이
살까말까? 망설일 때는 강력하게 끌어야한다. 이때 고객은 많은 것을 물어온다. 성능, 가격은 물론
구입한 후의 조건 등에 대해서도 묻는다. 이 때가 기회이다.
“좋은 조건에 계약하는 마지막 기회다.”
“망설이고 못 하면 후회한다.”
“현찰로 하겠는가 아니면 카드로 하겠는가?”
이러한 강한 화법으로 고객으로 하여금 구매를 결단케 해야 한다. 때로는 고객으로부터 매몰찬
거절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때 한 번 더 방문하고 한 번 더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골프장에 따라간 아가씨들이 남자친구에 대해 평가한다.
“난 드라이브를 잘 치는 남자가 제일 좋아. 힘이 좋거든”
모두 부러워했다. 그러자 두 번째 아가씨가
“난 어프로치 잘하는 남자가 좋아. 테크닉이 죽인다니까.”
모두 감탄했다. 셋째 여자 왈
“난 퍼팅 잘하는 남자가 좋아. 정확히 넣어준다고”
모두 맞는 말이라고 했다. 마지막 아가씨의 한마디
“난 OB내는 남자가 좋아. 한 번 더 해주니까”
골프장에서나 세일즈 현장에서나 좌절하지 않고 ‘한 번 더’라고 외치는 활기찬 사람은 어디서나
인기 최고다.
웃음은 이제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내 건강, 생산성과 성과, 커뮤니케이션과 고객만족을
위해 바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필수물인 것이다. 우주를 향해 웃어라. 그 웃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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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 배
유머개발원 원장
국내 유머강사 1호
한양대, 명지대, 안양대 강사(개그학)
한국산업교육연합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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