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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ㆍ대만 IT 3국의 챔피언 라운드
 전자산업 경쟁 본격화



'ASEM 철의 실크로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한 박정성 북한 내각 철도성 대외철도렵력 축장(왼쪽) 등 북한 대표단이 광명역에서 고속철에 시승, 천안으로 향하고 있다
"아니, 벌써 다 왔단 말입네까?"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철의 실크로드 심포지엄' 행사의 일환으로 6월 18일 광명과 천안?아산을 오가는 고속열차(KTX)에 탑승한 북한 철도성 대표단 관계자들은 고속열차(KTX)가 광명역을 출발한 지 20여 분만에 천안?아산역에 도착하자 일제히 놀란 표정 속에 탄성을 내뱉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각국 대표 78명과 함께 북측 대표단 6명을 이끌고 이날 오후 경기도 광명과 천안을 오가는 고속열차(KTX)에 탑승한 박정성 대외철도협조국장은 탑승 일성으로 "통일되는 그 날에는 (북한에서) 부산까지 타고 갔다와야디요. 상당히 편안한 것 같습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1일 열차 개통 후 북측 철도청 인사로는 처음 KTX에 탑승한 박 국장은 ‘고속철도 소음을 없애기 위해 철로의 이음새를 모두 용접해 하나로 이어 붙였다’라는 철도청 관계자의 설명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럼 (이음새 없는 부분이) 도대체 몇ｍ나 되느냐" 등의 실무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또 최대 시속 300㎞의 KTX가 터널 안에서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철도청 관계자의 설명에 "빠르니까 그래야 됐을 것"이라고 말해 이 분야에 나름대로 식견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그는 이어 광명 역사(驛舍) 내 고속철도 안내 시스템의 모니터 앞으로 다가가 각종 버튼을 직접 눌러보면서 관계자들에게 바람 저항 대책 등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어보기도 했다.
박 국장은 북한 대표단을 안내한 남북철도실무협의회의 김경중 대표가 "고속철을 만들면서 사전에 박 국장에게 기술 자문을 받을 걸 그랬다"며 농담을 건네자 "아하, 하하.."라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북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또 KTX가 천안아산 역사 안에 들어서면서 벽에 시멘트가 노출된 형태로 설계, 건축된 것을 보자 부실 공사나 준공이 덜 된 건물로 생각했는지 "이것이 완공된 건물이냐"고 묻는 등 역사 건물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기도.
곧 이어 천안아산역에 비치된 한국형 고속철(G7)을 둘러본 박 국장은 "이게 겉에서 속까지 모두 남쪽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냐"고 물었다.
남측 관계자가 "물론이다. 경량화까지 모두 우리 기술이 이뤄낸 것"이라고 답하자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북한 대표단은 G7참관 후 고속철에 올라탄 뒤 북측 안내를 맡은 천안?아산역 관계자들에게 "또 만납시다"고 악수를 건넸고, 일부 탑승객들은 "좀 더 긴 구간을 태워주지 그랬느냐, 천안?아산까지는 너무 짧은 게 아니냐"고 아쉬워하며 고속철에 탑승한 북측 대표단에게 반가운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북측 대표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열차가 어디까지 연결되는가, 부산까지는 얼마나 걸리는가" 등을 물어봤으며 일부는 KTX내에 비치된 홍보책자 등을 일일이 챙기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광명역에서 역장으로부터 역사 등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 역사 1층에서 지하층으로 철도가 지나간다는 점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유리창 너머로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북한 대표단은 이날 경기도 고양의 철도기지 내 구내식당에서 한식 뷔페로 점심 식사를 한 뒤 광명역으로 떠나 오후 2시10분께 광명역에, 또 2시40분께 천안?아산역에 각각 도착했다.

KTX이 이것이 궁금하다 Best 7

지난 4월 1일 개통된 KTX는 시속 300km를 자랑하는 최첨단 교통수단이다. 기본적인 속도에서부터 이용방법까지 기존 열차와는 전혀 다른 KTX. 그만큼 KTX를 제대로 알고 타면 여행의 재미가 더욱 크다. 일반인들이 KTX에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중 7가지를 뽑아 정리해봤다.

Q1.) KTX자유석이란?
자유석은 좌석번호를 지정하지 않고 운영하는 좌석이다. KTX만의 특징으로 17,18호차가 자유석 객실로 지정되어 있다. 자유석승차권을 구입하면 승차권에 표시된 출발시각 전 ㆍ후 1시간 이내에 출발하는 모든 KTX의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다.

Q2.)KTX자유석승차권의 사용법은?
당일 승차권에 표기된 열차의 출발시각 전 ㆍ후 1시간 이내에 출발하는 모든 KTX의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ㆍ오전 9시에 출발하는 KTX의 자유석승차권을 구입하면 오전 8시에서 10시 안에 출발하는 모든 KTX 자유석 이용할 수 있다. 자유석승차권에 표기된 호차에 승차하며 좌석은 지정되지 않는다. 좌석 지정을 원할 경우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지정석과의 차액을 지급하면 잔여석 이 있을 경우 즉시 지정해준다. 설 · 추석수송기간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도착역에 도착하기 전 중간 역 에서 내릴 경우 잔여구간에 대한 운임은 반환 받을 수 없음을 기억하자

Q3.) KTX자유석승차권을 이용하면 좋은 점은?
우선 KTX 운임의 3%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자유석승차권을 구매하면 역에 1시간 이내로 일찍 도착했어도 승차권 변경 없이 가장 빠른 시간에 출발하는 KTX에 승차할 수 있다. 또한 출발시각이 지나 역에 도착해도 승차권 변경 없이 출발시각 １시간　이내의　모든　KTX에 승차할 수 있어 좌석지정ㆍ승차권을 변경(변경 전후 차액의 3%) ㆍ 반환(운임ㆍ요금의 30%)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수 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자유석승차권을 반환할 경우에는 지정된 열차의 출발 전에는 운임의 3%, 승차권에 지정된 열차가 출발한 후　도착역　도착시각　전까지는 운임의 10%를 수수한다. 승차권에 표기된 시간 전 · 후 1시간 이내의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관계없이ㆍ승차권 반환은 지정된 열차의 도착역 도착 시각 전까지만 가능하다.

Q4.) 정기승차권으로 좌석을 지정 받을 수 있나?
KTX 정기승차권 이용고객은 자유석(17,18호차)에 승차할 수 있지만 좌석을 지정받을 수는 없다.

Q5.)정기승차권을 잊어버렸을 경우에 재발급이 가능한가?
정기승차권을 구입한 사실을 전산시스템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경우 700원의 재발급 수수료를 내면 남은 기간 및 횟수에 대해 다시 발급해 준다.

Q6.)철도회원카드로 인터넷 예약ㆍ 신용 결제한 승차권을 본인만 발권 받을 수 있나?
다른 사람이 대신 승차권을 받으려면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신용 결제한 후 ‘예약확인/구입’ 에서 ‘대납수령자등록’을 클릭 해 수령자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결제 후 역 및 여행사 등의 매표창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승차권을 발권 · 교부 받을 수 있다.

Q7.) 구입한 승차권을 전화로 반환할 수도 있나?
부득이한 경우 열차 출발 시각24시간 이내에 철도고객센터로 전화반환을 신청할 수 있다. 전화반환을 신청한 승차권은 1주일 이내에 전국 각 역에서 반환 받을 수 있다.

장요훈 민족뉴스부 기자 |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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