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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VIP고객 자녀 맞선 주선
하나은행이 고객 사은행사로 최우수고객(VIP)들의 미혼 자녀들을 초청해 맞선을 주선하는 이색 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하나은행은 VIP 고객 미혼 자녀 100여명을 드라마 '호텔리어'의 촬영장소인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 초대해 맞선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대방 소개에 이어 갖가지 짝짓기 게임과 대화 및 선택의 시간, 야외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맞선 주선 행사에서 만나 결혼을 하는 고객 자녀들의 주례는 김승유 행장이 직접 맡고 있다"고 소개하고 "혼인 적령기의 자녀를 둔 고객들의 가장 큰 고민이 자녀들의 결혼이라고 생각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맞선 주선행사를 통해 이제까지 고객자녀 2쌍이 결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재홍 경제부 기자 | jaehong@yna.co.kr


한미銀, 대통령 등 저명인사 계좌 집중관리
한미은행이 최근 대통령 등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의 계좌를 개설할 때는 상부의 승인을 얻도록 하는 등 일선지점 직원들에게 이들 계좌에 대한 집중관리를 하도록 지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씨티그룹과의 통합이 확정된 지난달 초 일선 지점 직원들에게 새로 준수해야 할 의무사항을 내려보내면서 정치인 등 사회저명인사의 계좌를 개설할 때 즉석에서 하지말고 상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한미은행은 특히 상부승인 대상 인사의 직위를 111가지로 분류했고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정치인과 청와대 인사,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인사, 광역시장과 도지사 등을 포함시켰다.
한미은행의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에 가입한 미국의 법 규정에 따라 이같은 지침을 내려보낸 것”이라고 설명하고 “불법자금이나 뇌물거래에 은행이 연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씨티그룹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법을 동시에 준수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금융정보분석원 설립을 계기로 FATF 가입을 추진 중”이라면서 “FATA에 가입하면 국내은행들도 동일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국제기구인 FATF에는 현재 미국, 호주, 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 30개국 중 25개국과 홍콩,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31개국이 가입해 있다.

김재홍 경제부 기자 | jaehong@yna.co.kr


증권사 고객 끌기 묘안...입시 설명회 개최
증권사가 고객을 끌기 위한 묘안으로 투자설명회와 대학 입시 설명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방안을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화증권은 10일 서울 대치지점에서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주식투자 전략과 입시 전략 설명회를 함께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이 ‘하반기 장세 전망 및 투자전략’에 대해 강의를 하고 이어 김용근 종로학원 실장과 언어 및 논술 전문 강사인 노환기 스카이브레인 원장이 내신 대비 학습법, 논술 요령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주현 한화증권 대치지점장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주식과 대학 입시전략 동시 설명회를 구상했다”고 말하고 “참여 고객에게는 주식투자 전략 자료집과 함께 입시 전략 자료집과 논술 도서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최윤정 경제부 기자 | merciel@yna.co.kr


“평사원에게 마이크를”
한국관광공사가 평사원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사내 방송 출연 기회를 주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사내방송을 통해 매주 월, 목요일 오전 8시57분부터 3분간 임직원중 한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3분 스피치’를 운영하고 있다.
정해진 주제는 없으며 지금까지 총 8차례 진행됐다. 당초 계획은 자원자만 받는 것이었으나 신청자가 없자 무작위로 순번을 정해 맡기고 있다. 하지만 일단 마이크를 잡으면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고 한다.
한 대리급 직원은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내가 도와줄께’,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이런 것도 몰라’가 뽑혔다”면서 서로 격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과장급 직원은 “공사의 기업문화가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험정신도 부족하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으며, 한 평사원은 뻐근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법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직장내 언어습관’에 대해 방송했던 미주팀 윤영임 대리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전 직원을 상대로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길수 기획조정실장은 “사내 분위기를 유연하게 하고 상하간 대화채널도 열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점점 허심탄회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직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진 생활경제부 기자 | transil@yna.co.kr


현대하이스코, ‘칭찬쿠폰제’ 실시
각 기업들이 직원들의 ‘기(氣)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인 가운데 직원에게 칭찬할 때 점수가 기재된 쿠폰을 지급해 포상하는 ‘칭찬 쿠폰제’가 등장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칭찬에 인색한 풍토를 극복하고 활기찬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칭찬 쿠폰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칭찬 쿠폰제는 임원이나 팀장, 현장책임자 등이 부하 직원의 업무실적 개선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해당 직원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제도다. 실적 개선이나 회사의 수익향상에 기여한 경우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사소한 선행 등도 구폰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쿠폰에는 칭찬 내용과 30～120점에 달하는 점수가 기재돼 있으며 누적점수 300점을 넘으면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소속부서 직원 외에 타부서나 비정규직, 협력업체 직원도 포함하는 등 별도의 제한 없이 운영된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직원간 인간적인 유대가 강화되고 능동적인 업무 추진 방식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훈 산업부 기자 |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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