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최홍건 중기특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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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에 산재된 중소기업 정책을 네트워크화해서 주도해 나가겠다는 최홍건 중기특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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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최대 장점은 유연성이다. 이들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관련
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홍건 신임 중기특위위원장(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
원장)은 중소기업 정책 조정자로서의 중기특위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기특위는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중소기업 정책은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다. 지원시책은
많이 발굴됐지만 정작 중소기업이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최 위원장은 지
적했다. “산재된 정책들에 대한 네트워킹을 효과적으로 구축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중기특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산자부 차관에서 5년여만에 중기특위위원장으로 공직에 복귀하게 된 소감에 대해 “산업기
술대학교 총장직도 공직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일해왔다. 기술개발 지원, 인력양성 지원 등
각종 산학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시화ㆍ반월
공단에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노력해왔다”며 열린 우리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 중소기업연구원
이사 등을 맡으며 중소기업과 관련된 일에 몸담아 왔음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총리실 주사보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1968년 상공부장관 비서관으로 특채된 뒤 행
정고시 출신들이 즐비한 상공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상공부 산업정책국장, 공업진흥청 차장,
중소기업청 차장, 통상산업부 기획관리실장, 특허청장, 산업자원부 차관 등을 역임했고 지난 1999년
산업기술대학 총장으로 부임했었다. 중소기업청 초대 차장으로 중소기업청 창설에 ‘산파’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산업정책 전문가다. 초창기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많이 발굴한 아이디어 맨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 위원장은 “중소기업청은 부처간 정책 조율에 한계가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기
특위의 중요 기능”이라며 “중소기업과 관련된 모든 부처와의 협의에 적극 나서 정책의 실효
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여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의 지원방안에 대해 “중소제조업
뿐만 아니라 유통ㆍ건설 등 각 분야 중소기업들이 어렵고 특히 소 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크다. 우선은
이들이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구조적으로는 중소기업들이 자생
력을 갖도록 기술경쟁력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좋은 인력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산업기술대 총장으로 부임한 후 시화ㆍ반월 산업 단지 등 지역산업의 비전 제
시자로서 대학 역할을 강조하여 1천 559개 지역 중소기업을 ‘가족회사’ 체제로 묶어 산학협력시
스템을 구축하는 등 산업기술대를 산학렵력 성공모델로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중소기업 정책 총괄자로서 중기특위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민간위원을 확충해 민간위원을 25명으로
확대하는 등 인력체제도 보강할 예정이라고 최 위원장은 밝혔다.
그는 대학 총작직 겸직 여부에 대해서 “산업기술대는 인력양성, 산학협력 등 모든 측면에서 중소기
업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며 “비상근직은 위원장직과 총장직을 겸직하면서 대학을 중소기업 정책개
발에 대한 시험장으로 활용한다면 보다 현장감 있는 정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철 기자 |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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